해커들이 폴란드 정부 웹사이트와 의회, 대통령, 총리 등의 웹사이트를 최근 공격했다. 이들 해커들은 폴란드에서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해커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직된 공격은 폴란드 정부가 ‘위조품의 거래방지에 관한 협정(ACTA)’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해커들이 올린 유투브 동영상에는 “1월 26일부터 우리는 폴란드 정부 웹사이트를 붕괴시킬 것이다. 그리고 정부 내부 문서들을 유출하고 관련 이메일들도 빼내올 것”이라며 또 “우리는 폴란드 정부가 시민들을 감시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정부의 마지막 기회다. ACTA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해외에서는 자신들이 반대하는 법안에 정부가 동의하거나 발의할 경우 해커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핵티비즘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위조품의 거래 방지에 관한 협정(Anti-Counterfeiting Trade Agreement, ACTA) 협상은 지식재산권 집행(enforcement) 분야의 국제적 규범(international framework)을 수립하는 TRIPS-plus 수준의 복수국간 협약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WTO TRIPS 협정에 포함되어 있는 국경조치, 민사집행, 형사집행외 디지털환경에서의 집행절차도 다루고 있다.
 
현재 참여국가는 11개국으로 우리나라, 미국, 일본, EU, 캐나다,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모로코, 싱가포르 등이다.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