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영회사로 유선전화에서 이동통신, 인터넷까지 광대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호주 최대 통신회사 텔스트라(Telstra)사는 자신들의 과실로 인해 개인정보 노출사고가 발생하자 약 6만명의 고객 정보를 재설정하도록 했다.
(이미지. 텔스트라 타워 / www.flickr.com / @ Bidgee)
 
지난 주말, 텔스트라 웹메일과 온라인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의 패스워드, 유저네임, 폰 넘버, 주소 등이 포함된 내부 웹페이지가 구글에 1시간 정도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보안전문가들은 텔스트라 측이 일부 패스워드를 변경했지만 그 과실이 잠재적으로 100만 여명의 계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추궁하고 나섰다. 
 
잘못 노출된 페이지는 이 회사 고객센터 직원들만 볼 수 있는 페이지였으며, 이 사실을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텔스트라가 알기 이전에 보도했다.
 
텔스트라 고객센터는 현재 고객들의 빗발치는 항의전화 폭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텔스트라 관계자는 “현재 엄청난 양의 고객 문의와 항의전화를 받고 있어 고객센터가 마비상태”라며 “고객들에게 즉각적인 응답을 못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문의에 응대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텔스트라의 정보노출 과실은 패스워드 변경만으로 끝날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텔스트라는 현재 아이폰, HTC, 윈도우폰, LG폰 등 각종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고 이들의 업데이트도 서비스하고 있는 최대 통신기업이다.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