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 돌고래 사냥은 전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수없이 많은 돌고래들이 매년 도살되고 있다. 최근 일본의 돌고래 사냥에 관련된 발언이 어나니머스(Anonymous) 해커그룹을 자극했다.
 
Anonymous 해커그룹의 팀원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고 각종 사건에 연관되어 심판자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2015년 이 그룹은 ISIS해커그룹과 수 차례 사이버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에 Anonymous 해커그룹의 공격대상은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이다. 공격이유에 대해서 소속 팀원은 “유명감독 리처드 오베리가 일본에서 돌고래를 잔혹하게 사냥하는 다큐멘터리 <더 코브>를 촬영하였다. 2015년 8월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오베리의 입국을 막았으며, 일본 경찰은 오베리의 여권에 문제가 존재한다는 터무니 없는 이유로 구류시켰다. 어나니머스팀은 돌고래를 도살하는 악행을 반대하고 오베리 구류행위 또한 용서할 수 없다고 판단해 나리타공항을 공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나리타 국제공항 관련 시스템은 장시간의 디도스(DDoS)공격을 받아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공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공항의 정상적인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어나니머스팀의 두 번째 일본 공항 공격사건이다. 지난해 10월 나리타 국제공항과 나고야 중부공항이 사이버공격을 받았으며, 조사결과 어나니머스 해커그룹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뉴스제공. 씨엔시큐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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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