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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아이, 결국 사모펀드에 매각…라이선스 비용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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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아이, 결국 사모펀드에 매각…라이선스 비용 상승 우려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1.06.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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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에 파이어아이 제품 사업부 매각

인텔리전스 기반 보안 업체 파이어아이가 ‘파이어아이’ 상호를 포함해 파이어아이 제품 사업부를 사모펀드 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Symphony Technology Group; 이하 STG)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최종 절차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세금과 거래 관련 지출 포함하면 총 미화 12억 달러(약 1조 3천400억) 규모로, 전액 현금으로 이뤄진다. 시장에서는 초기 파이어아이가 10조 정도의 가치로 평가 받은 것에 비하면 이번 매각 금액은 비교적 낮은 금액에 매각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매각 절차는 관련 규정 및 체결 조건에 따라 2021년 4분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을 통해 파이어아이 네트워크, 이메일,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보안 제품과, 이와 관련된 보안 관리 및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 맨디언트(Mandiant) 솔루션 및 서비스로부터 분리될 예정이다.

이러한 분리를 통해 양측은 성장 투자를 가속화하고, 시장 진출 진로를 새롭게 개척하며, 각 조직의 솔루션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다.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고 파이어아이 사업부가 STG 포트폴리오로 완전히 이적될 때까지는, 파이어아이 제품 사업과 맨디언트 솔루션을 하나의 체제로 계속 운영한다.

파이어아이는 STG와의 견고한 파트너십 구축 및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매각 완료 시 양측 고객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력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다. 협력 내용으로는 리셀러 및 시장 협력, 전략적 협업 및 인수 서비스 협력 등이 포함된다. 양측이 기술, 텔레메트리(telemetry), 위협 인텔리전스 및 전문성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고객 및 파트너사들은 두 조직의 협력을 통한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어아이이 CEO 케빈 맨디아(Kevin Mandia)는 “파이어아이와 맨디언트를 분리함으로써 고성장 중인 맨디언트 솔루션 비즈니스 가치를 최대로 이끌어내 양측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각 이후, 맨디언트 어드벤티지 플랫폼을 통한 인텔리전스 및 최일선 전문성 확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파이어아이 제품 사업은 클라우드-퍼스트 보안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를 우선순위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디아 CEO는 “STG는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보안 시장의 혁신가들을 지원해왔다는 점에서 파이어아이의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위협 인텔리전스 및 전문성 부문에서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TG 매니징 파트너 윌리엄 치스홈(William Chisholm)은 “파이어아이 제품 비즈니스는 물론 고객의 보안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파이어아이 제품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STG가 갖춘 보안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험과 시장을 선도하는 카브아웃(carve-out) 전문성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에 보다 선명하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파이어아이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이번 매각으로 라이선스 비용이 상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모펀드 STG는 파이어아이 인수 이전에 RSA시큐리티, 맥아피 등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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