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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부활 6대 보컬 김기연, 알코올성 치매로 기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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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부활 6대 보컬 김기연, 알코올성 치매로 기억 못해”
  • 이다혜 기자
  • 승인 2021.01.1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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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TV는 사랑을 싣고’
KBS2 ‘TV는 사랑을 싣고’

가수 김태원이 부활 6대 보컬 김기연과 재회했다.

16일 재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부활 김태원과 보컬 김기연이 22년만에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이날 김태원은 부활 6대 보컬 김기연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고 김재기의 목소리와 비슷한 사람을 나머지 세월 동안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만 알고 있는 엄청난 비밀이었다. 김기연 목소리는 김재기와 박완규를 섞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KBS2 ‘TV는 사랑을 싣고’
KBS2 ‘TV는 사랑을 싣고’

김기연은 1998년 부활 6대 보컬로 활동했지만 6집 녹음 후 성대결절로 안타깝게 은퇴했다. 김태원은 “그 친구가 많은 회의를 느꼈을 거다. 2011년도 즈음에 멤버들과 춘천을 지나다가 스치듯 만났다고 했다. 근데 저는 알코올성 치매 때문에 기억이 안 난다. 오늘 만나면 ‘도대체 날 얼마나 원망했냐’ 그 강도를 듣고 싶다. 어떻게 나가게 됐으며 심경이 어땠는지 그거 한 번 물어보지 못했던 거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게 너무 미안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태원은 김기연과 만나 반가운 포옹을 나눴다. 김기연은 “둘이 술도 한 잔 안 마시고 헤어졌다. 10년 전 우연히 마주쳤다. 인사를 드렸더니 팬인 줄 아셨던 것 같다. 기연이라고 하니 사진이나 찍자고 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