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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에 전달되는 영상유언서비스 ‘까치유언’, 2020년 중기청 우수아이디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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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에 전달되는 영상유언서비스 ‘까치유언’, 2020년 중기청 우수아이디어 선정
  • 우진영 기자
  • 승인 2020.12.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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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스스로 노후 대책을 마련하고 나아가 죽은 후의 일까지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찾아 왔다. 죽음을 미리 예측하고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다면 좋겠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찾아올 지 모르는 것이 바로 죽음이기 때문에 미리 자신이 원하는 장례식 절차나 재산 상속에 대해 이야기 해 두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지막 메시지를 남겨두는 편이 좋다. 

‘까치유언’은 평상시 영상유언을 제작하면 사후에 지정된 연락처로 이를 전송해주는 신개념 영상유언 서비스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2020년 중기청 아이디어마루 우수아이디어로 선정된 ‘까치유언’은 SNS 계정을 통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 다운 받아 누구나 손쉽게 유언 영상을 제작,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한 번 제작한 영상은 무상으로 영구 보관되며 사망 검증부터 전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 

지난 해 외국계 보안서버 업체와 기술협약을 체결해 영상 보관의 안전성을 높인 ‘까치유언’은 국가 산업 기반의 사망자 감시시스템 기술을 결합해 자체적으로 사망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때문에 이용자들은 별도의 소식을 알리지 않아도 365일 24시간 내내 사망자 감시 시스템을 통해 영상 전송 타이밍을 잡을 수 있게 된다. 한 번 영상을 제작해 두었다면 그 후 스마트폰을 폐기하더라도 지정 연락처에 유언 영상이 전달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관계자는 “유언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무거운 기분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애정과 감사를 전달한다고 생각하면서 보다 가벼운 기분으로 평상시 자신의 모습을 남기는 분들도 있다. ‘까치유언’은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영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자연스럽게 마지막 의사를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까치유언’은 유언 영상 외에도 일반적인 영상예약전송 시스템인 ‘까치비디오’ 서비스도 함께 제공 중이다. 이용자 중심의 디자인과 UI 덕분에 2020년 라우드소싱에서 앱 트랜트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전예약 전송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 활용도를 높인 ‘까치유언’은 구글 앱스토어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