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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5대 동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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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5대 동향은
  • 길민권
  • 승인 2015.11.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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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엣지뿐 아니라 코어와 클라우드 양쪽 모두에서 변화가 감지”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가 7일 2016년에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5대 동향을 발표했다.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 아시아의 아난 상이(Anand Sanghi) 사장은 “데이터센터 기술이 최근 각광 받고 있으며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의 아시아 지역 고객들은 자신들의 기존 인프라 시설 업그레이드를 위해 투자하고 있을 뿐 아니라 더 많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모달 IT(Bimodal IT),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사물인터넷(IoT)은 전통적인 시스템 아키텍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네트워크 엣지뿐 아니라 코어와 클라우드 양쪽 모두에서 변화가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상이 사장은 또 “민첩성을 추구하는 통신 사업자들이 모듈형과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빠르게 채택해 나가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하이퍼스케일 및 코로케이션 고객들 사이에서는 성능 최적화를 위해 고효율 전력, 냉각 인프라,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2016년 이후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5대 동향이다.
 
1. 클라우드의 복잡화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나 조직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한다. 많은 기업들이 바이모달 아키텍처로 전환함에 따라 기존 SaaS 환경에서 이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여 기존 설비에 더 큰 민첩성을 지원하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환경으로의 진화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안정화를 이루기는커녕 더욱 복잡해질 수도 있다. 스탠포드대학의 조나단 쿠메이(Jonathan Koomey)와 앤서시스 그룹의 존 테일러(Jon Taylor)가 최근 발표한 서버 활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서버는 여전히 평균적으로 일년 동안 자신의 최대 처리 능력의 5-15% 정도밖에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물리적 서버의 30%는 ‘코마’, 즉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 이는 이들 서버가 6개월 이상 전산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코마 상태에 있는 서버를 찾아 내서 제거하려는 노력이 향후 지속될 것이고, 이러한 노력은 에너지 소비 관리에서 필수적인 조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용되지 않은 데이터센터 능력을 공유 서비스나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모색될 것이다.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여유 능력을 오픈 마켓에 팔 수 있을 것이다.
 
2. 기술보다는 아키텍처
데이터센터 기술이 효율성과 활용성 보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운용자들은 기술보다는 그러한 기술들이 활용될 수 있는 아키텍처에 더 많이 집중하고 있다.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의 피터 팬필(Peter Panfil) 글로벌 전력 담당 부사장은 “기존에는 Tier 3나 Tier 4전원 아키텍처를 고수하다가 이제는 자신들의 환경에 적합한 아키텍처를 정의하는 작업을 지원 해 달라고 우리에게 요청하는 고객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며, “보통 고객들이 기술에는 자신 있어 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유연성, 가용성, 효율성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시스템 아키텍처, 특히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비표준 아키텍처이다. 또 기술보다는 전문성과 경험을 더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3. 데이터센터에 공용어 채택
사물인터넷(IoT)은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양을 늘리기 때문에 미래의 데이터센터 아키텍처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관리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데이터센터 관리의 변화가 미래 아키텍처 변화보다 먼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날의 데이터센터는 IPMI, SNMP, ModBus를 포함한 갖가지 프로토콜들을 사용하는 수천 개의 디바이스를 포함한다. 이는 전체론적으로 관리에 대한 노력을 제한하는 시스템들 간의 간극을 유발한다.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 인텔, 델과 HP가 개발한 데이터센터 및 시스템 관리용 오픈 시스템 규격인 레드피시(Redfish)가 더 널리 확산되면 이러한 제한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레드피시는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걸친 상호연결성을 만들어 새로운 차원의 가시성, 제어 및 자동화를 구현할 것이다. 또한 레드피시의 채택은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IoT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최고의 사례를 만들어 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4.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조
데이터센터 관련 업계가 ‘효율’과 사투를 벌여온 것은 적어도 2007년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금전적인 것과 관련이 많았다. 현재는 미국 자원보호위원회(National Resources Defense Council)와 같은 단체들이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에 대한 인식을 확대해 나가면서 일부 업체들이 기존에 효율에 주력했던 것에서 벗어나 지속가능성을 점점 더 중시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관점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바라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이라 하면 탄소 발자국(이산화탄소 배출량), 대체 에너지 사용과 장비 폐기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이제는 이러한 것들이 기업의 책임과도 깊이 연관되어 관련 분야에서 더 많은 발전과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사회적 압박을 피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러한 추세의 영향은 단순히 기업 내부용 기술 이용 결정에만 머물지 않는다. 조금 더 의미 있게 하려면, 보고 시에는 코로케이션 및 클라우드 사업자를 포함해 전체 데이터센터 에코시스템이 포함되어야 한다. 이러한 것을 하나 둘 실천하다 보면, ‘지속가능성’이 나중에는 ‘가용성과 보안’처럼 고성능 데이터센터에 있어서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다.
 
5. 인근 데이터센터의 합류 
디지털 콘텐츠 소비 및 데이터 수집 분야에서의 성장은 중앙집중형 데이터센터 모델에 도전이 되고 있다. 대형 데이터센터들이 계속해서 대부분의 컴퓨팅을 제공함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저지연(low-latency)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거나 IoT 네트워크를 위한 데이터 처리 및 로직을 제공하는 등 엣지 설비나 인근 데이터센터로부터 지원을 받는 경우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 설비의 위성 역할을 하는 이러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는 회사 부지 및 인구밀도가 높은 주거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의 성공 여부는 원격 조정이 가능한 표준화된 인공지능형 시스템의 사용에 달려있다.
 
상이 사장은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업계에서는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에 맞서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속도, 유연성, 효율성 및 지속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동시에 경쟁력도 계속 갖추기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발전을 충족시키려면 민첩한 IT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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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