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8 13:30 (토)
현재 한국 K-방역 마스크 산업 시장은 위기인가? 기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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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K-방역 마스크 산업 시장은 위기인가? 기회인가?
  • 우진영 기자
  • 승인 2020.11.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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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3번째) (사)한국M&A협회 이종한 회장, (왼쪽에서 6번째) ’한국마스크산업협회 석호길 회장 및 양 협회 임원들
(왼쪽에서 3번째) (사)한국M&A협회 이종한 회장, (왼쪽에서 6번째) ’한국마스크산업협회 석호길 회장 및 양 협회 임원들

초겨울이 다가오면서 역학자들의 예측대로 세계는 2차 팬데믹의 광풍에 휘날리고 있다. 유럽과 미국은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에서 8만 명까지 급등하며, 다시 국경과 주요도시를 봉쇄하고 있다. 국민들은 코로나 잡다가 굶어죽는다고 연일 데모가 확산되는 기세이다.

한국은 어떠한가? 코로나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잡았고, 이 역경 속에서도 주요 OECD 국가 중 마이너스 성장 1% 이내 최고 수준으로 경제도 잡았다. 그러나 정작 국내 방역시장 생태계는 여전히 광풍노도 속에 혼미하다. 부산 지역 한 마스크 공장 대표는 ‘한국 마스크 시장 상황을 한 마디로 말하면, 10명이 뛰어야 할 경기장에 100명의 선수가 뛰고 있는 형국’이라 말한다. 한마디로 수요에 비해 터무니 없이 커져버린 과포화 공급 시장이 되어버렸다.

지난 3일 식약처에서 나온 정부 합동 대책 발표자료에서, ‘현 제조업체 현황은 2020년 1월 137개사에서 10월 683개사로 늘었고, 제조업 신청은 4건에서 448건’으로 동기간 대비 각 498%, 11,200% 증가했다. 한마디로 핵폭발 해버렸고 이에 따른 후폭풍은 심각하다.

이에 따른 정부가 보는 문제의 핵심은 ‘가격경쟁 심화, 허위 계약정보, 불법 수입 마스크 유통 등’이고 이에 따른 대안으로 ‘유통경로 추적과 조사, 자금지원, 거래정보 및 해외 인증 정보 제공, 유통망 알선 등’이다. 이러한 정부의 문제 진단과 대안 제시는 시의적절하고 필요하다. 그러나 핵심은 벗어나 있다.

한국마스크산업협회 석호길 회장은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의 요동을 안정시키고 대외 수출 시장을 잡아야 한다. 이 두 가지는 동시에 시급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또한 지속 가능해야 한다. 핵심은 한국 K-방역의 기술과 거래의 표준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엔 세칭 브로커가 판을 치고 있다. 물경 ‘1조원 물량의 KF94 마스크를 생산할 100대 이상 기계를 가진 회사를 찾는다’면서, 구매 클라이언트를 밝히지도, 증빙서류도 없이 현금 선계약만으로 가계약을 주고받는 생산-유통-구매 거래가 엄연히 존재한다. 이제 이런 도깨비 방망이식 거래 형태가 존재할 수 없음을 모두 알아야한다.

방역 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 생명을 다루는 산업이기에, 한국도 이제 국제적으로 공인된 생산에서부터 소비자가 섭취하는 최종 단계까지 식품의 안전성과 건전성, 품질을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 HACCP 같이 ‘7개 원칙 12개 절차’ 류의 기술, 거래 표준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관련 대기업도 이런 글로벌 수준의 매뉴얼이 없거나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국내 방역 시장의 문제를 타계하려면 눈을 해외시장으로 돌려야한다.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이 되면, 국내 문제도 순차적 해결된다. 미국에서 인증 받는 n95 마스크와 한국 KF94 마스크는 실성능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관련 n95 인증을 얻기 위해서는 약 6개월 직-간접 경비 5000여만 원이 소요된다. 중.소기업으로서는 벅차다.

또한 관련 FDA, CE 같은 국제 인증을 따기 위해 국내 업체는 해외에 직접 타진할 때, 중국은 이미 발빠르게 CE 브랜치 오피스를 유치했다. 수출시장은 UNOPS(국제조달기구), UNGM(UN국제시장) 같은 연간 22조원 공적시장과 코스트코, 아마존 같은 빅바이어들에게 팔아야 한다. 정부는 외연을 준비하고 민간은 내연의 충실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업무 분장이 필요한 때이다.

이런 전반적인 문제와 대안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한국마스크산업협회(석호길 회장)와 한국M&A협회(이종한 회장)가 전략적 동반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한국마스크산업계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개방성, 신뢰성, 효율성 3가지 구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양 협회는 문제점을 산업 전체 구조적 측면에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질서 확립과 품질 안정화, 거래 플랫폼 확보를 통해 협회 차원에서 효율화를 추진한다. 투자유치, 해외진출 지원이 핵심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M&A전문 사단법인인 한국M&A진흥협회는 기업 투자, 선순환적 M&A 자문과 IR 및 특허분쟁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기업들에게 전달하고, 협회는 기술과 거래표준을 세우고, AFT 같은 성능분석기계 도입 같은 지원을 통해 양질의 셀러와 바이어를 지속가능한 거래가 되도록 그 역할을 분장 추진한다.

위기가 기회가 되는 한국 마스크 산업계가 될 수 있을까? 양 협회를 중심으로 관-민이 함께 하는 위기대응 컨틴전시 컨트롤 타워가 생기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