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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소지섭 주연 ‘미안하다 사랑한다’ 재조명, 눈물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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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소지섭 주연 ‘미안하다 사랑한다’ 재조명, 눈물의 결말
  • 이다혜 기자
  • 승인 2020.10.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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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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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재조명됐다.

30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프-올 타임 레전드’ 코너에서는 지난 2004년 방영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전해졌다.

당시 ‘미사’ 열풍을 몰고 온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어린 시절 호주에 입양된 후 거리의 아이로 자란 무혁(소지섭 분)이 은채(임수정 분)를 만나 죽음도 두렵지 않은 지독한 사랑을 하는 이야기를 줄거리로 한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무혁은 차마 아픈 윤이(정경호 분)의 손을 놓을 수 없는 은채를 곁에서 지킨다. 무혁이 아픈 줄 모르는 은채는 무혁의 “내 심장 떼서 윤이 살려줄 테니까 나한테 와”라는 말에 “그래 네 심장 내놔 봐”라며 냉정히 뒤돌아 선다.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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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이 자신의 아들인 줄 모르는 오들희(이혜영 분)는 아들 윤이를 위해 시한부 무혁을 떠올린다. 무혁은 그런 오들희를 증오하며 “나도 당신 아들이라고”라며 울부짖는다.

그러던 중 은채는 무혁이 시한부를 선고 받은 사실을 알게 된다. 무혁에 대한 마음을 깨달은 은채는 무혁에게 다가가지만 무혁은 아픈 자신이 짐이 될까 오히려 은채를 밀어낸다. 무혁은 자신이 아들인 줄 꿈에도 모르는 오들희가 끓여준 라면을 먹고 삶을 마무리 한다.

1년 뒤 무혁의 산소를 찾은 은채는 그의 옆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