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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삶이 끝날때까지’ 임승팔 “연탄가스 중독, 정신에 이상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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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삶이 끝날때까지’ 임승팔 “연탄가스 중독, 정신에 이상 생겨”
  • 이다혜 기자
  • 승인 2020.10.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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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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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삶이 끝날때까지' 편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 플러스’에서는 청양군 화성면 임승팔, 노영희 부부의 애틋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임승팔 씨는 과거 연탄가스에 중독된 사연을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그는 “아이들을 서울로 보내고 아내도 보내고 혼자 사택에서 잠만 자고 밥은 사먹었다. 그러다 연탄가스에 중독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있는 병원에 실려 가서 목숨을 구했는데 정신에 이상이 생겼다. 집을 나가면 못 찾아왔다. 소변을 보려고 해도 처리할 능력이 없어 그대로 싸고 다녔다. 바지가 젖은 채로 다니다가 우연히 아는 사람에게 발견되면 집을 갔다”고 설명했다.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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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팔 씨는 거동이 불편한 아내 이영희 씨의 손과 발이 돼 5년 간 보살피고 있다. 아내는 시부모님에 시할머니까지 모시고 살면서도 불평 한 마디 없이 결혼 생활을 버텼다.

항상 달래가면서 아내에게 밥을 먹인다는 그는 "아내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걷고 밤도 같이 줍자'고 말하면 아내가 울먹거린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인간극장 삶이 끝날 때까지’ 편은 제52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TV시리즈 다큐멘터리 부분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