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3 17:00 (일)
홍원빈 “데뷔 20년 차 무명, 가족 위해 오디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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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빈 “데뷔 20년 차 무명, 가족 위해 오디션 지원”
  • 이다혜 기자
  • 승인 2020.09.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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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사진=ⓒSBS)

가수 홍원빈이 남다른 중저음 목소리로 감탄을 받았다.

23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에서는 유일한 50대 참가자 홍원빈이 오디션에 나서는 모습이 그러졌다.

이날 홍원빈은 트로트 가수가 된 지 20년 됐다고 밝히며 “오디션 출연이 사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다 후배들이지 않나. 미안한 마음도 있다. 가수 생활을 오래했음에도 대중분들이 많이 모르신다. 대중이 모르는 가수로 만족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 싶더라”고 출연 이유를 고백했다.

(사진=ⓒSBS)
(사진=ⓒSBS)

이어 “지금은 제가 혼자가 아니다. 옆에서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다. 그래서 멈출 수가 없다”라며 “아빠가 가수 활동을 오랫동안 했다. 제가 마음 아파할 일을 애들이 건드리지 않는다. 저는 그게 더 마음이 아프다. 다 제 잘못이다”고 씁쓸함을 표했다.

진성은 홍원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원래 노래 잘하는 친구였다. 진작 높은 위치에 올라 있어야 하는데 좀 안타깝다. 쪽팔림은 순간이고 행복은 길다는 게 내 지론이다. 여기에 제대로 나온 거다”고 조언했다. 이에 홍원빈은 “저도 마지막 기회인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무대에 오른 홍원빈은 배호의 ‘누가 울어’를 선곡했다. 중후한 목소리의 그는 노래하는 내내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다. 남진은 “원빈 씨 저음은 정말 부러울 정도다. 너무 매력적인 목소리다”고 칭찬했다. 진성 또한 “연륜과 포스가 느껴지는 안정된 모습이다. 노래면 노래 얼굴이면 얼굴,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인재다. 오늘 이 무대로 맘껏 날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랜선 심사 결과 홍원빈은 85%를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