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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중국 블랙마켓②] 네이버 회원계정과 주소록DB 대량 판매 계속…피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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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중국 블랙마켓②] 네이버 회원계정과 주소록DB 대량 판매 계속…피싱 피해 속출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0.08.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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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계정·주소록 DB, 쪽지발송기 판매…네이버 안전거래 피싱사이트로 피해자 지속 발생
중국 블랙마켓 인텔리전스 정보 확보하고 적극적 대응 시급한 상황
출처. 네이버 홈페이지 이미지.

중국 블랙마켓에 한국 개인정보 판매가 심각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데이터 경제시대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호에 힘쓰고 있지만, 실상은 중국에서 무더기로 한국인 개인정보가 여전히 암암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데일리시큐는 중국 블랙마켓 인텔리전스 전문기업 씨엔시큐리티(대표 류승우)와 공동 조사를 진행해 ‘[단독-중국 블랙마켓①] 국내 이커머스 기업 판매자 계정정보까지 거래중…실상 공개’라는 제하의 기사로 실상을 공개했다.
(관련기사: 클릭 )

1차 기사에는 국내 유명 이커머스 기업인 11번가와 위메프 그리고 온라인 거래 사이트인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과 취업사이트인 알바몬, 알바천국, 사람인 등의 회원 개인정보와 판매자 계정정보까지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보도한 바 있다.


이번에는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대한 내용이다. 중국 블랙마켓에 네이버 회원계정 판매와 주소록 DB 판매, 쪽지발송기 판매, 네이버 안전거래 피싱사이트 제작 등이 대량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 블랙마켓의 네이버 관련 한국인 개인정보 판매는 올해들어 더욱 급증했다.

과거부터 네이버 쪽지 발송기 판매와 네이버 주소록 추출기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네이버 계정과 주소록 DB 판매 게시글도 계속 올라왔다.

씨엔시큐리티 관계자는 “네이버 회원계정에서 추출한 주소록 정보가 판매되면서 문자광고와 보이스피싱에 악용되고 있다. 또 안전거래 피싱사이트 제작은 금전적인 피해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입공격으로 획득한 네이버 회원 계정과 주소록 정보들이 2차 범죄로 이어지고 있어 네이버 측의 적극적인 대처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조사한 사례를 살펴보자.

올해 3월에 네이버 해킹 계정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 계정 판매글을 올리며 샘플로 이메일주소, 아이디, 이름, 휴대폰 번호 등을 올려놓고 있다.
네이버 주소록을 대량으로 판매한다며 판매자가 올린 이미지.
네이버 주소록을 대량으로 판매한다며 판매자가 올린 이미지. 주문만 하면 실시간으로 네이버 주소록 DB를 뽑아 판매한다고 홍보.

5월에는 네이버 주소록 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당일에 네이버 회원계정을 대량으로 뽑아서 프로그램으로 주소록을 뽑아준다는 내용이다. 대량은 12위안, 소량은 15위안에 구매할 수 있다.

심지어 실시간으로 원하는 키워드만 알려주면 회원 이메일, 주소, 휴대폰번호까지 DB 추출기로 뽑아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의뢰는 카카오톡으로 문의하고 구매가 가능하다.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6월에도 네이버 회원계정과 주소록을 소량부터 대량까지 판매 게시글이 계속 올라왔다. 심지어 네이버 안전거래 피싱사이트 제작까지 올라오는 상황이다.

7월에도 네이버 안전거래 피싱사이트 제작 글이 올라왔고 8월에도 네이버 회원 연락처와 쪽지 아이디, 주소록 DB, 휴먼계정 등을 판매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네이버 안전거래 피싱사이트 피해자가 올린 피해사례. 네이버 계정 유출로 인해 만들어진 피싱사이트들이 실제 2차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네이버 안전거래 피싱사이트 피해자가 올린 피해사례.(피해자 블로그 캡쳐 이미지) 네이버 계정 유출로 인해 만들어진 피싱사이트들이 실제 2차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네이버 안전거래 피싱사이트로 인해 피해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계정 유출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들을 네이버 회원들이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국내 최대 포털사다. 네이버 회원들의 계정과 주소록, 안심거래 정보 판매 등으로 회원들의 아이디, 패스워드, 이메일 계정, 주소,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가 중국 블랙마켓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이 정보들이 온라인 피싱과 보이스피싱, 불법 홍보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중국 블랙마켓에 대한 인털리전스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개인정보 판매 현황을 인지하고 회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윤종인)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은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인 개인정보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데일리시큐는 중국 블랙마켓에서 판매되는 한국인 개인정보의 실상을 다음편에도 지속적으로 보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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