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1:50 (토)
8월 6일(목) 대전국제음악제, 최재혁과 김유빈, 앙상블블랭크의 만남
상태바
8월 6일(목) 대전국제음악제, 최재혁과 김유빈, 앙상블블랭크의 만남
  • 우진영 기자
  • 승인 2020.08.04 12: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8월 6일(목) 7시 30분, 대전 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대전국제음악제 초청으로 앙상블블랭크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무대는 대전국제음악제 초청 공연으로, 앙상블블랭크와 천재 플루티스트 김유빈이 함께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플루티스트 김유빈은 최재혁이 지휘하는 앙상블블랭크와 함께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2번’을 협연한다. 김유빈의 자유분방함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있는 음악적 엄격함과 천재성이 앙상블블랭크 특유의 현대적 연주와 만나 관객들에게 그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1부 첫 곡은 최재혁 작곡의 ‘침묵의 환영’이다. 2020년에 작곡된 이 곡은 지난 7월 하우스콘서트 줄라이페스티벌에서 세계 초연된 곡으로, 이번 무대에서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다.

첼리스트 이호찬은 독일의 락헨만 (Helmut Lachenmann)의 ‘한 명의 첼리스트를 위한 Pression’을 연주한다. 락헨만은 현존하는 독일 작곡가이며 철학자, 교육자로 알려진 거장이다. 앙상블블랭크가 갖고있는 정확함에서 오는 스파크 튀는 음색은 베아트 푸러 (Beat Furrer) 의 작품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음악감독 최재혁이 지휘하는 쇤베르크 또한 특별하다. ‘정화된 밤’은 쇤베르크가 25세 때 작곡한 곡으로, 이 곡을 지휘할 최재혁이 올해 25세이기 때문이다. 시대를 초월한 동료, 친구 작곡가의 음악을 본인만의 시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지휘자 최재혁과 플루티스트 김유빈, 피아니스트 정다현, 바이올리니스트 한윤지, 김예지, 이은주, 비올리스트 정승원, 최하람, 첼리스트 배성우, 이호찬, 더블베이시스트 유이삭이 함께한다.

앙상블블랭크 음악감독이자 지휘자 겸 작곡가인 최재혁은 “음악가들이 미래에 던지는 질문과 그들의 미학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을 다시 한 번 표현하고 싶다”며 “현재에서 과거를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 최대한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시각에서 작품을 다룬 뒤 청중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