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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키즈 위한 온라인 안전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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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키즈 위한 온라인 안전교육 필요
  • 길민권
  • 승인 2011.11.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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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 노턴, ‘2011 노턴 온라인 패밀리 보고서’ 발표
시만텍 노턴이 디지털 세대 아이들이 처한 현실과 위험을 심도있게 분석한 ‘2011 노턴 온라인 패밀리 보고서(Norton Online Family Report)’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들이 교사를 놀린 후 분노하는 교사의 모습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는 이른바 ‘교사 약올리기(cyberbaiting)’ 문제와 함께 온라인 쇼핑을 위해 부모의 신용카드를 제멋대로 사용하는 아이들이 예상외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가정에서 올바른 인터넷 사용규칙에 대해 훈육받은 아이들은 부정적인 온라인 경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전세계 아이들의 약 62%는 온라인 상에서 부정적인 경험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10명 중 4명(39%) 꼴로 낯선 사람으로부터 부적절한 사진을 받거나 괴롭힘을 당하거나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는 등 부정적인 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 아이들이 감당하기 힘든 콘텐츠나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을 조사해봤더니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들은 74%가, 그렇지 않은 경우는 38%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가정에서 올바른 온라인 사용법에 대한 지도를 통해 아이들의 부정적인 온라인 경험은 줄이고 보다 긍정적인 온라인 활동을 이끌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의 77%는 자녀의 인터넷 이용방식에 관한 규칙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 같은 규칙을 잘 따르는 ‘착한 아이들’의 경우 온라인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는 비율이 52%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온라인 활동을 즐기고 있었다. 반면, 규칙을 잘 따르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 그 비율이 82%로 증가했다.
 
아동학자인 바네사 반 패튼(Vanessa Van Petten)은 “요즘 아이들은 훨씬 어린 나이에 온라인 정체성을 형성하는 만큼 온라인 상에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고,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부모, 교사나 롤 모델을 필요로 한다”며, “온라인에서의 부정적인 경험은 사이버 괴롭힘이나 온라인 사기로 인한 금전적 손실 및 개인정보 유출에 이르기까지 현실 세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온라인 및 소셜 네트워킹을 악용하는 충격적인 사례로 ‘교사 약올리기’를 들 수 있다. 학생들은 먼저 선생님의 감정이 폭발할 때까지 짜증나게 하거나 화를 돋운 다음 휴대폰으로 이를 촬영해 인터넷에 올려 해당 교사와 학교 모두를 난처하게 만든다. 교사 5명 가운데 1명 꼴로 직접 이를 경험했거나 또는 이를 경험한 동료 교사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교사 약올리기‘ 현상 때문에 교사의 67%는 SNS 상에서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면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학교에서 SNS를 통한 교사와 학생의 커뮤니케이션 수칙을 정해두고 있다고 답한 교사는 51%에 불과했다. 또한 교사의 80%와 학부모의 70%는 학교에서 온라인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자녀들이 온라인 쇼핑 시 부모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도록 두는 부모 가운데 23%가 자녀들이 과소비를 했다고 답했다. 30%의 부모는 자녀들이 온라인 쇼핑에 부모의 신용카드를 허락없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절반이 넘는 53%의 부모는 자녀들이 자신의 온라인 쇼핑몰 계정을 무단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자녀가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답한 부모 가운데 87%는 자신 역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1 노턴 사이버범죄 보고서’에서 전세계 평균 69%의 성인 온라인 이용자가 사이버범죄 피해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수치이다.
 
노턴 인터넷 안전 전도사(Norton Internet Safety Advocate)인 매리언 메리트(Marian Merritt)는 “아이들이 온라인 상에서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있어서 부모와 교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부모의 63%가 온라인 안전에 관해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여전히 34%는 자녀의 온라인 활동이나 SNS 활동을 아이들 몰래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아이들과 솔직한 대화를 갖는 것은 아이들의 안전한 온라인 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녀와 부모의 안전한 온라인 활동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www.norton.com/familyresourc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11 노턴 온라인 패밀리 보고서’에 대한 글로벌 및 지역별 조사결과는 www.norton.com/cybercrimereport에서 제공된다.
 
‘2011 노턴 온라인 패밀리 보고서’는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원(StrategyOne)이 2011년 2월 6일부터 3월 14일까지 성인 12,704명(8-17세 자녀를 둔 부모 2,956명 포함), 8-17세 아동 및 청소년 4,553명, 그리고 8-17세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2,379명을 포함해 총 19,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조사 대상 국가는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스페인, 스웨덴, 영국, 미국,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홍콩,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폴란드, 스위스 및 아랍에미리트연합국 등 총 24개국이다.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