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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앙, “율곡 이이 1등 무려 9번” 5천원 안고 한국사 1급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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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앙, “율곡 이이 1등 무려 9번” 5천원 안고 한국사 1급 합격
  • 이다혜 기자
  • 승인 2020.07.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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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사진=ⓒMBC에브리원)

탤런트 파비앙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에 합격했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프랑스 파비앙이 한국사 시험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파비앙은 최태성 역사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최태성은 시험을 앞둔 파비앙에게 호박엿을 건네며 “조선왕조실록에 과거 시험장에 엿장수가 그렇게 많이 왔다고 한다”라며 과거에도 수험생들에게 인기였던 엿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MBC에브리원)
(사진=ⓒMBC에브리원)

이어 “시험 볼 때 먹는 음식과 안 먹는 음식이 있다. 먹어선 안 되는 음식 중 하나가 낙지다. 낙지를 한자로 쓰면 낙제라서 그렇다”라며 “대신 문어는 먹는다. 문어 한자 표기가 글월 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파비앙은 “미신이 왜 이렇게 많냐. 선비들이 과거 보기 전에 공부를 해야지”라고 말해 최태성을 폭소하게 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파비앙은 “선생님에게 꿀팁을 원했는데 미신을 많이 알려주셨다”고 폭로했다.

최태성은 그러면서 “제 강의에서 시험 보러 갈 때 부적 삼아 뒷주머니에 넣어 가라 하는 지폐가 있다”라며 오천원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어 “오천원에 그려진 율곡 이이는 약 2000:1 경쟁률 높았던 과거 시험에서 1등을 무려 9번 했다”고 말해 파비앙을 솔깃하게 했다.

파비앙은 “학생들에게 스트레스 주는 인물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파비앙은 이날 6개월 준비 끝에 한국사 시험 1급 합격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