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조 서비스가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사건이 뉴질랜드에서 있었다.  
 
뉴질랜드의 앰뷸런스 서비스가 지난주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서비스가 마비됐다. 시내를 통제하는 자동반응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소포스가 공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뉴질랜드 인구 90%의 긴급 및 비응급 앰뷸런스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맬웨어 공격을 받아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담당자는 “안티바이러스 제품으로 시스템을 방어하고 있었지만 결국 바이러스가 서비스 시스템에 침투했다. 주로 페이징(paging, 컴퓨터에서 필요할 때 보조기억 장치에서 주기억 장치로 페이지를 전송해, 불필요시 페이지를 되돌리는 기억 관리 시스템 방법)과 라디오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맬웨어가 앰뷸런스 시스템의 어느 부분에 침투했는지 정확하게 분석되지 않았고 어떻게 네트워크 내부로 들올 수 있었는지도 불명확한 상황이다.
 
의료 서비스가 맬웨어 공격을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8년 런던 병원 여러곳이 Mytob웜에 감염된 사건이 있었다. 또 2005년에 노스웨스트 병원과 노스시애틀 메디컬센터가 중요 의료장비와 통신장비 관련 컴퓨터가 셧다운된 적이 있다.
 
맬웨어는 빅팀(희생자)이 누구인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개인 PC가 됐든 크리티컬한 시스템이 됐든 침투상황만 맞으면 침투하게 된다. 그래서 모든 PC가 맬웨어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원문>
-nakedsecurity.sophos.com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