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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맛집 건강한 맛을 가을 여행과 함께 통영 해물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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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맛집 건강한 맛을 가을 여행과 함께 통영 해물가에서
  • 데일리시큐
  • 승인 2015.09.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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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이 찾아왔으나 아직도 낮시간에는 따가운 햇살 때문에 더위를 느낀다는 이들이 많다.
 
기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시원함을 만끽하고 싶다면 연휴를 틈타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특히 남해의 절경과 신선한 해산물을 실컷 맛볼 수 있는 통영은 혼자 떠나는 여행자들에게도 부담없는 장소로 꼽힌다.
 
여행을 갈 때에는 사전 준비가 필수이다. 특히 맛기행을 떠나려 한다면 해당 지역의 맛지도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가이드북보다 훨씬 정확한 정보는 아무래도 현지 주민의 추천일 것이다. 통영 현지 사람들도 즐겨 찾는다는 중앙시장 맛집으로는 얼큰한 해물 뚝배기가 일품인 ‘통영 해물가’를 들 수 있다.
 
KBS TV 'VJ 특공대‘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탄 통영 해물가의 특징은 철저하게 제철 재료만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철이 지난 냉동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이 가게에서 금기사항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햇살이 아직 뜨거운 가을철, 통영 해물가에서 즐길 수 있는 별미 메뉴로는 무엇이 있을까. 단골들은 각각 뜨거운 시원함과 차가운 시원함이 매력인 해물뚝배기와 물회를 꼽고 있다.
 
남해에서 잡아올린 가리비와 새우, 고동, 소라, 키조개, 낙지 등이 아낌없이 들어간 해물 뚝배기는 주문해 놓고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양이 푸짐하다.
 
해산물의 감칠맛을 음미하며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 땀이 뻘뻘 나면서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이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차가운 물회에는 생선회 외에도 싱싱한 해삼을 넣어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밖에 잡내가 나지 않는 신선한 멍게에 김과 채소, 참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 멍게비빔밥도 인기 메뉴다.
 
이 집의 또 한가지 특징은 저렴한 가격이다. 1만 5000원대의 메인 메뉴를 시키면 세 가지 사이드 메뉴가 따라 나와 적은 인원이 와도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공짜로 나오는 사이드 메뉴라고 해서 맛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새콤한 초장에 무친 가자미회는 달아났던 입맛도 돌아오게 하며, 살이 꽉 찬 간장게장에 막 튀겨내 바삭한 튀김은 어린이 손님들이 특히 좋아한다.
 
통영 중앙시장 대표 맛집으로 불리는 통영 해물가 주소는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377번지이다. 예약 문의는 전화(055-641-4982)로 하면 된다.
 
<정윤희 기자> jywoo@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