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9:55 (목)
기름진 명절음식, 자궁근종 유발할 수도
상태바
기름진 명절음식, 자궁근종 유발할 수도
  • 데일리시큐
  • 승인 2015.09.14 11: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명절이면 기름진 음식 때문에 살이 찔 까 걱정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명절 때 과식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과도한 콜레스테롤이 자궁근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석 음식으로 나오는 각종 전에 산적, 갈비찜 등에는 몸에 유독한 포화지방산이 많아 적당량만을 먹어야 한다.
 
포화지방산이 체내에 들어가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그리고 잉여분의 콜레스테롤은 여성호르몬으로 전환, 각종 자궁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기혼 여성들이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도 자궁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이야기다.
 
집에서 쉬다 보면 자주 먹게 되는 간식도 주의해야 한다. 달고 짠 간식거리를 한 점 두 점 먹다 보면 소금과 설탕 섭취를 과도하게 할 수 있다.
 
소금을 한꺼번에 많이 먹게 되면 수분이 정체되면서 자궁근종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또 설탕으로 인한 인슐린 수치 상승은 여성호르몬 수치도 함께 높이게 된다. 
 
자궁근종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여성의 40~50%가 앓고 있을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자궁근종이 악성인 경우는 거의 드물지만 미혼 여성의 경우 임신이 어려워지게 된다. 다만 자궁근종은 발생 초기에 별다른 증세가 없는 경우가 특징이어서 자칫 병을 키울 우려가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으로 자궁 내 이상을 빨리 발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자궁근종은 비만이며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일수록 발병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궁근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나 견과류, 두부 등 저칼로리 음식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두부에는 에스트로겐 성분을 낮춰주는 파이오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있어 자궁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한때 자궁근종 하면 직접 개복수술을 하거나 심한 경우 자궁을 들어내는 적출시술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다 안전하고, 몸에 무리가 덜 가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창원제일종합병원은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한 하이푸 시술을 지방 병원으로서는 최초로 적극 도입, 전문의들의 협진 체계로 이뤄진 하이푸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푸(HIFU)란 마치 돋보기로 태양 에너지를 모아 종이를 태우듯이 고강도 초음파를 체외에서 근종과 선근종에 집적시켜 병변이 있는 종양조직을 응고 괴사시키는 최신 치료법이다.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센터 관계자는 “자궁근종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보다 안전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하이푸 시술법은 하루만에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정윤희 기자> jywoo@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