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 창업 박람회 출구조사 결과 올해 창업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높았던 성공 창업 아이템은 바로 소형평수, 소자본 창업이었다. 창업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싶은 심리가 창업시장에서도 반영되어 소자본 창업, 소형 평수 창업이 인기가 많았으며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스몰비어, 소자본 카페 등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러한 소자본 창업 아이템의 장점은 무엇일까? 바로 고정비의 감소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비교하여 절반 이하의 임대료와 인건비로 고정비용을 낮추고 여분의 투자비용으로 더 좋은 상권에 진입하여 매출의 극대화를 이루는 것이 바로 소자본 창업 아이템의 키포인트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소자본 카페의 경우 테이크 아웃 수요로 인한 매출의 극대화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를 넘는 매출이 나오는 매장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올해 외식 산업의 트렌드로 ‘트렌드 디저트’가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몽슈슈, 핫텐도, 몽상클레르 등 디저트 부띠끄로 불리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들이 백화점 및 호텔에 진출하면서 디저트 카페가 창업 시장의 떠오르는 키워드가 되기도 하였다. 국내 전체적인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디저트 시장이 전성기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 가장 높은 매장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프랜차이즈는 바로 디저트 카페 창업이다.
 
하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들조차 자체 생산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주저하고 있으며 현재 디저트, 베이커리 납품 업체를 통한 OEM디저트를 판매할 뿐 색다르고 독특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카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최근 ‘소자본 트렌드 디저트 카페 창업’이라는 키워드를 만들며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시장에서 주목받는 브랜드들이 있다. 월드디저트카페 ‘투더디프런트’에서 올해 8월 런칭한 소자본 트렌드 디저트 카페 ‘dessert39(디저트써리나인)’ 등이 최근 창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대형 평수 프랜차이즈 카페의 매장 축소가 시장 전체적인 분위기였지만, 투더디프런트의 경우 작년 약 200건의 매장을 오픈하며 디저트 카페 시장의 가맹 신화를 쓸 정도로 놀라운 행보를 보였다. 자체 생산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의 투자와 자체 물류 시스템의 도입으로 프랜차이즈 카페 업계에 주목을 받았지만, 대형 평수 창업의 특성상 고정 비용이 높고 메인 상권에 진입이 힘들어 높은 매출이 발생하기 어려워 아쉬움을 남겼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최근 투더디프런트에서 런칭한 dessert39(디저트써리나인)은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한 소자본 트렌드 디저트 카페 창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저트의 특성상 테이크아웃 고객의 수요가 높고 매출의 순이익이 높아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와 비교해 4~5배의 순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더디프런트 관계자는 “디저트 분야가 여느 창업 아이템보다 트렌드와 계절에 민감한 분야인 만큼 제품의 자체 생산 여부는 특히나 중요하다.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지는지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수 있는지를 통해 그 브랜드가 장기적으로 존속 가능한 브랜드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소형트렌드 창업의 경우 적기를 놓칠 경우 스몰 비어, 소형 카페 등과 같이 최적화된 상권을 놓칠 우려가 많아 카페 창업자들의 선점이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국내 성장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5개 성장 키워드에 디저트가 포함됨에 따라 앞으로 디저트 산업과 소자본 창업은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찾게 될 뿐 아니라 창업주들 또한 선점해야 할 창업 아이템이 틀림 없을 것이다.
 
<정윤희 기자> jywoo@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