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6:40 (목)
우한 폐렴에 눌린 실적 시즌, 그래도 골든클럽은 ‘실적주’ 주목
상태바
우한 폐렴에 눌린 실적 시즌, 그래도 골든클럽은 ‘실적주’ 주목
  • 우진영 기자
  • 승인 2020.01.30 17: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짓눌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어닝쇼크가 많았던 과거 4분기 사례를 되짚어보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실적 추정치가 높아진 종목들은 주가 상승이 기대됐다. 하지만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사태 진정 후에는 결국 실적 개선으로 펀더멘털이 확인되는 종목의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호실적을 발표한 LG이노텍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1월 30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골든클럽이 집계한 결과, 최근 한 달 동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곳은 리노공업, 레이 등으로 나타났다.  

증권사가 예상한 리노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39억원, 영업이익은 126억원이다. 매출액은 최근 한 달 동안 14.2%, 영업이익은 16.3% 높아진 수치다.

지난 28일 하나금융투자는 리노공업의 4분기 매출 추정치를 기존 396억원에서 437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G에서 5G로의 전환을 앞두고 신규 디바이스향 소켓 수요가 예상을 상회하는 속도로 늘어나는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 역시 10만원으로 높였다.

레이도 호실적이 기대됐다. 레이는 2004년 (영상 진단 장비사로) 설립된 디지털 덴탈 솔루션 기업으로, 치과용 디지털 진단시스템, 디지털 치료솔루션 2가지 사업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증권사가 예상한 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55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이다. 매출액은 한 달 전보다 4.4%, 영업이익은 23.0% 상향 조정됐다. 

한편 신세계·신세계인터내셔날·아모레G도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됐다. 설 연휴 전까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28일 하루 동안 신세계가 12.07%,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3.28%, 아모레G가 7.69%씩 각각 하락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당분간 주가 변동이 클 수 있지만 올해 2분기 이후에는 이번 사태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보인다. 중국 소비주 주가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금지령)이기 때문에 오는 3~4월 중으로 기대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의 영향이 이번 사태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골든클럽 전략기획 팀장은 “개인투자자가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을 일일이 챙기거나 증권사 예상치와 일일이 비교하는 일은 번거롭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골든클럽은 실적 시즌에 맞춰 연구팀에서 호실적이 기대되는 업종, 종목을 선별중이다. 지난해엔 다소 미흡한 실적을 거뒀으나 향후 전망이 밝은 종목까지도 준비중이며, 곧 골든클럽 회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골든클럽은 2003년 출범한 세계금융연구원의 대표 증권정보 서비스 브랜드다. 골든클럽은 기업분석팀, 트레이딩 연구팀으로 구성돼 자산운용사 수준에 버금가는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메가 트렌드 캐치, 헤게모니 팩터 분석 등의 과정을 통해 종목선정, 매매전략을 제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