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앱(KOAP) 응시생들 문의 쇄도로 추가 접수 결정, 조기마감의 가능성도 배제못해
[생활 정보] 어제(17일)부로 접수를 마감했던 코앱(한국직무능력인증검사)이 오는 20일까지 추가 접수를 받기로 결정했다. 코앱위원회는 응시생들의 접수에 대한 문의가 접수 막판까지 쇄도해 취업준비생들의 편의를 고려, 추가접수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앱위원회에 따르면 코앱 2회차 접수 마감일 오전에만 약 100여명의 접수 인원이 몰렸고 마감일 하루동안 접수인원이 5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고사장 제공 학교측과 협의하여 추가교실을 확보하고 접수 연장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방학기간임에도 불구하고 1회차에 비해 현격히 높은 응시율로 인하여 처음 예상과는 달리 고사장이 부족하게 되었다”며 “급히 추가 고사장을 확보한 후 연장 접수에 들어가게 되었고 연장 접수는 추가로 마련된 교실 인원수 만큼만 받을 예정이기에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기마감의 우려가 있는 만큼 응시를 원하는 희망자들은 추가접수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채용 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른 코앱은 한 번의 시험으로 여러 기업에 응시할 수 있는 기초직무능력검사로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많은 기업에서 도입하기로 한 표준형 테스트다. 비용부담으로 직무에 적합한 인재 선발을 위한 인적성검사 도입에 난색을 표했던 중견, 중소기업들이 하반기 공채에 앞서 적극적으로 코앱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더욱이 하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취업률을 높여야 하는 대학들은 학생들을 모아 단체 응시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코앱위원회는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단국대, 전남대, 전북대, 공주대, 상명대, 인하대, 수원대, 한림대, 산업기술대 등 19개 대학이 오는 22일 치러지는 제2회 코앱시험에 단체로 응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의 취업지원실 관계자는 대기업 인적성검사를 대비해 자체적으로 치르는 인적성 모의시험이 그동안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코앱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대 취업지원처의 김명숙 팀장은 “요즘 취업시장에서 구직자와 구인자 간의 직무능력 미스매칭이 심한 것이 현실이다”며 “신뢰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 설계하고 운영하는 코앱(한국직무능력인증검사)을 통하여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먼저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 학교 차원에서 단체응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앱은 지난 3월 1차 시험이 서울에서 치러진 후 오는 22일(토)에 전국 단위로 2회차 시험이 시행되는데 시험의 접수마감인 17일을 넘긴 이후 추가 접수가 가능하느냐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위원회측은 미처 접수를 하지 못한 응시희망자들을 위해 접수기간을 20일까지로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미접수자들이 있다면 추가 접수 기간 내에 꼭 접수할 것을 당부했다.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 중 일부는 “미처 접수를 하지 못해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다행히 추가접수를 받아 응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하반기 공채시즌에 코앱이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앱은 기존 직무적성검사의 공통 요인과 경험적 중요 요인을 추출하여 SSAT나 HMAT 등 주요 대기업 직무적성검사에서 측정하는 거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각 문항은 5지선다형 객관식으로 다양한 문항 형식과 난이도를 보이는데 언어, 수리, 추리, 지각, 실용 등 5개 대영역에 14개 하위영역, 총 200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공정하고 타당한 평가를 위해 철저한 관리 감독하에 시험이 치러진다.
입사지원서의 자격증 란을 활용하거나 코앱 응시 결과를 본인의 역량 증거물로 제출할 수도 있고 대학 저학년의 경우 코앱을 자신의 직무 능력, 진로 적성 등의 역량 진단 도구로 삼아 진로 계획 등을 세울 수 있는 코앱은 하반기 공채 시즌에 필요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일(목)까지 추가접수를 받는 코앱은 22일(토)에 시험이 치러지며 추가접수는 코앱의 홈페이지(www.koap.or.kr)에서 가능하다. 기간을 도과해 접수하지 못했던 응시희망자들은 지금 바로 코앱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접수할 것을 권한다.
<인터넷 생활뉴스팀> jywoo@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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