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2:20 (금)
항암식품업계 ‘후코이단’ 뜬다
상태바
항암식품업계 ‘후코이단’ 뜬다
  • 데일리시큐
  • 승인 2015.08.11 11: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 정보] 여름의 막바지를 앞두고 항암식품업계에 후코이단 열풍이 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바다의 천덕꾸러기로 여겨졌던 해조류에까지 관심이 확대된 것이다.
 
해조류는 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지에서 즐겨 먹는 식재료였다. 하지만 바다의 잡초정도로만 여겨졌던 해조류가 서양에서도 귀한 식재료로 탈바꿈하고 있다.
 
일례로 러시아를 들 수 있다. 러시아는 원래 해조류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갑상선 질환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산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 후코이단까지 덩달아 판매가 증가하게 된 것이다.
 
후코이단은 미역이나 다시마 등 갈조류에 극미량 함유되어 있는 점질물로, 해조류 속 보물로 통한다. 후코이단이 알려지게 된 것은 1996년 일본암학회에서 해조류 속 후코이단 성분의 아포토시스(암세포 자가 사멸)작용에 관한 논문이 발표되면서부터다.
 
관련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후코이단 연구와 제품 개발이 활발한 일본에서는 모즈쿠를 원료로 후코이단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국내산 미역귀와 다시마를 원료로 후코이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차가버섯, 후코이단 등 대체식품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고려인삼공사에서 100% 후코이단 분말제품을 출시해 환우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영국과 러시아로 첫 수출을 시작한 바 있다.
 
후코이단 외에도 항암식품으로 알려진 식품들이 많다. 하지만 후코이단이 항암식품으로써 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부작용이 없는 천연 해조류에서 성분을 추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후코이단은 항암업계 뿐만 아니라 뷰티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고려인삼공사 후코이단 연구소에서는 후코이단 관련 화장품을 개발 중이며, 해외 수출시장 진출까지 고려중인 상황이다.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는 후코이단! 항암식품에서 다양한 영역의 제품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생활뉴스팀> jywoo@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