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퉁링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이상한 일을 경험했다. 휴대폰이 갑자기 검은화면으로 바뀌면서 잠겨버렸으며, 얼마 후 “잠금 장치를 해제하려면 600위안(한화 약 11만원)을 이체하세요.”라는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 중국 현지 경찰에서 수사결과 당사자 이모씨가 개방형 와이파이(WIFI)에 연결하면서 본인 아이폰이 해커로 인해 원격에서 조종되었던 것이다.
 
이모씨는 우숭 경찰서에 “당일 밤, 휴대폰 비밀번호가 수정되었다는 협박 문자 메시지를 받은 후 휴대폰이 자동 리부팅 되었으며, 그 후 휴대폰 화면에 “잠금해제 QQ:51272429, 번호: 2195”라는 내용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처음 스팸문자라고 생각하고 아이폰 영업점을 찾아 잠금 장치를 해제했다. 그러나 얼마 후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휴대폰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화면에 출현했던 QQ에 연락을 취한 결과 상대방이 600위안의 잠금 해제 비용을 요구했다.
 
경찰에 신고 후 담당 형사는 이모씨가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등 수사에 필요한 정보수집을 진행했고, 이모씨가 얼마 전, 중국 항주 출장에서 개방형 와이파이를 연결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담당 형사은 아이폰 고객 서비스 센터에 연락해 자문을 구했으며, 관리자는 “아마도 개방형 WIFI를 연결하면서 사용자 정보가 유출되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이 사건은 수사 중이다. 담당 형사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의심스러운 사이트 주소, 메일, QR코드에 연결하지 말고 특히 비밀번호가 없는 개방형 와이파이에 연결하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제공. 국내 최대 중국 해킹 보안 정보 서비스 기업 씨엔시큐리티 / www.cns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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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