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죄에 사용될 수 있는 고급기능 갖춘 안드로이드 해킹 툴 공개돼

트렌드마이크로 블로그에 따르면, RCSAndroid라는 악성코드 제작 툴킷은 이미 2012년부터 각국의 정보기관을 대상으로 판매가 되었던 것으로 해킹팀 유출 자료를 통해 알려진 툴킷을 분석해 본 결과 이제까지 알려진 제작키트중 가장 전문적이고 지능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RCSAndroid는 안드로이드 4.0부터 4.3버전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브라우저의 두개의 취약점을 이용해서 디바이스의 제어권한을 획득해 스파이에이전트를 이식시키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 가짜 뉴스서비스 앱을 통해 사용자의 제어권한을 획득하는 백도어를 설치토록 하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 삽입된 에이젼트는 외부에 연결된 미디어서버에 통화내용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거나 스마트폰 내부 데이터를 파괴하는 등 모든 권한을 장악하게 된다.
특히 기존의 백신들이 탐지하지 못하도록 코드를 난독화하거나 아이콘을 숨기는 등 여러 기능이 제공되어있다.
이 툴킷은 크게 네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기에 진입하는 툴, 운영체제 약점을 돌파하는 툴, 악성코드 그리고 외부 지휘통제 서버 등 네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범죄조직이 그대로 재사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은 고급 기능들이 고스란히 공개되어 있어서 프로그래밍 초급자라도 손쉽게 악성코드를 제작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해킹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어서 모방범죄에 악용될 경우 안드로이드 기기가 일거에 대량으로 해킹의 제물이 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새로운 앱이 승인없이 자동으로 설치되지 않도록 설정하거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성능이 입증된 모바일 보안 제품을 사용할 것이 요구된다.
또한 메신저 사용도중 앱이 멈추거나 갑자기 리부팅을 시작하고 잘 모르는 앱이 갑자기 설치되었을 경우 해킹이 된 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한번 감염되면 루트 권한 없이는 제거되지 않으므로 제조사로부터 직접 펌웨어를 새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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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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