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아이폰 이용시 사용자들은 저 나름대로의 비밀번호로 분실시 내부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락을 걸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단순한 비밀번호나 유추가 가능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비밀번호는 사용시에는 편리하겠지만 분실시 폰에 내장된 모든 정보들 뿐만 아니라 요금폭탄을 맞을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영국 정보보호 업체인 소포스(Sophos)는 ‘아이폰에서 절대 사용해서는 안될 패스코드(passcode, 숫자로만 이루어진 비밀번호를 말함) top 10’을 네이키드 시큐리티(Naked Security)자사 블로그에 뉴스로 공개했다.
 
애플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인 다니엘 아미테이(Daniel Amitay)는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4자리 비밀번호에 대해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조사는 실제로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패스코드를 검사한 것이 아니라, Daniel Amitay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 ‘Big Brother Camera Security’의 시큐리티 보호를 위해 사용자가 선택한 패스코드를 익명 데이터로 수집한 것이다.
 
최종적으로 20만 명 이상의 패스코드를 수집하였다. 물론 스마트폰의 락에 사용하는 패스코드와 어플리케이션에 사용하는 패스코드가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은 동일한 패스코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결과에서는 “1234(1위)””0000(2위)””1111(4위)” 등 너무나도 예측하기 쉬운 패스코드가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0852(7위)”와 “2580(3위)”도 키 패드의 키를 위에서 또는 아래에서 순번으로 입력한 것이기 때문에 추측하기 쉬운 것으로 현명한 패스코드는 아니다.
 
그리고 키 패드에서 알파벳을 입력할 때 “LOVE”의 배열이 되는 “5683”(6위)이나 생일이나 졸업 년도로 생각되는 “1998”(10위)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5555”(5위), “2222”(8위), “1212”(9위)도 추측하기 쉬운 패스코드로 드러났다.  
 
그 대책으로 패스프레이즈(passphrase, 일반적으로 디지털 서명이나 암호화, 복호화에 사용되는 패스워드보다 긴 문자열로 된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단순 패스코드를 오프하고 대문자, 소문자, 숫자, 특수문자를 사용한 길고 복잡한 패스코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출처. 서울여자대학교 박춘식 교수의 월요보안정보]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