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2:15 (수)
‘차 안까지 파고드는 미세먼지’ 공기청정 기능도 각양각색
상태바
‘차 안까지 파고드는 미세먼지’ 공기청정 기능도 각양각색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04.17 09: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도자료 사진3 (1).jpg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의 오염 물질이 운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자동차 필터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차량 내부로 유입된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택시 기사 등 자동차 사용이 불가피한 소비자들이 차량용 공기청정기에 주목하는 이유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의 경우 보다 개선된 먼지 차단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 X’, ‘모델 S’, BMW의 ‘뉴 7 시리즈의 옵션 사양인 ‘앰비언트 에어 패키지’, 메르세데스 벤츠의 ‘에어 밸런스 패키지’ 등이 그 예다. 공기 정화와 더불어 향수 기능을 추가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테슬라 모델에 장착된 헤파(HEPA) 필터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와 꽃가루,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신차가 아닌 기존에 구입한 차량을 사용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경우, 차량 내부로 유입된 유해 물질을 정화시킬 수 있는 애프터 제품을 찾아 나설 수 밖에 없다.

시장에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다양한 차량용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차량용 공기 청정기의 매출은 전년도 대비 709% 증가했다. 미세먼지가 극심한 기간에는 매출 증가율이 더욱 컸다.

스마트 차량용 공기청정기 ‘100z’를 선보인 Z클래스 관계자는 “어떤 공간에서 사용하든 H13등급 이상의 헤파 필터가 장착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불스원, 샤오미, 필립스, LG, 아이리버 등 다양한 업체들도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을 판매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어컨 필터는 일부 자동차 브랜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사용자가 직접 교체 가능하다”며 “소모품인 필터를 자주 교체하고, 내기순환 모드를 자주 사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