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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분당국어논술] 수지 주요 고등학교 내신 경향 전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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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분당국어논술] 수지 주요 고등학교 내신 경향 전면 분석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04.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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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훈 서국국어논술학원 수지관 국어과 부장
▲ 류정훈 서국국어논술학원 수지관 국어과 부장
▲ 류정훈 서국국어논술학원 수지관 국어과 부장

4월이 되면서 본격적인 중간고사 대비가 시작되었다. 올 한 해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어 시험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지금, 밑줄 긋고 외우는 방식의 공부는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 과연 1등급으로 향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수지 지역 주요 고등학교의 내신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알아보겠다. 

먼저, 풍덕고등학교는 내신 국어 시험의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2학년 문학의 경우 외부 작품을 많이 사용하고, 수능 시험 유형에 가깝기 때문에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가 높을 것이다.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의 경계 없이 고르게 연계되어 출제하는 경향이 있으나 선택지의 내용이 복잡하거나 어려운 내용으로 구성되지는 않는다. 다만, 교과서 외부 작품과 비교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서술형의 경우, 구체적인 조건에 맞게 서술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문장의 형식과 문장 수까지 구체적으로 지정해주고 있는데, 작품의 핵심이 되는 내용만 파악하고 있다면 조건에 맞게 서술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수지고등학교 역시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문학 영역의 경우, 역시 외부 작품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작가의 가치관이나 문학 세계관 등과 관련된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문학 갈래와 상관없이 작가의 삶, 성향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또 그 문학 작품의 창작 배경 등을 바탕으로 해석하는 문제 유형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객관식의 난이도가 높은 반면, 서술형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다. 교과서의 핵심 내용 위주로 출제되고, 어려운 조건을 내걸고 있지 않아 쉬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불필요한 감점에 주의해야 한다.

홍천고등학교 또한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작년 기준, 25문항 정도 출제되는데 그 중 서술형 문항수가 3문항 정도로 많지 않다. 문항 수가 적은 만큼 배점이 높기 때문에 특히 서술형 문항에서 감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문학과 비문학을 비교하여 구체적인 조건에 맞게 서술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문학 간 비교는 익숙하나 문학과 비문학의 비교는 생소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문학 간 비교문제가 다수 출제되어 수능 유형에 가깝게 출제되고 있다.

신봉고등학교의 경우 수능 유형을 반영한 문제를 출제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품 간 공통점 파악, 표현법 등의 특징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특히 문학에서는 문학 갈래별 특징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각 갈래별 개념 용어에 대학 학습이 필요하다. 외부 작품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문법은 가장 기본적인 수능 유형으로 출제되고 있다. 문법의 경우 학교마다 추가 프린트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바탕으로 충실히 학습했다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문학의 경우 외부 작품을 많이 사용하고 수능 유형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에 표시하며 외우는 방법은 이제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기본적인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다. 외부 작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교과서 작품 내용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문제 해결이 힘들기 때문이다. 교과서 작품의 경우,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기본 내용 정리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다만, 이 때 출제자의 눈으로 작품을 바라보아야 한다. 모든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체감 난이도가 놓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외부 작품의 출제 때문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과서 기본 내용을 정리하면서, 관련 부분이 있는 작품들과 연결 지어 보는 연습이 필요다. 특히 현대문학과 고전문학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서나 상황, 표현법 등을 공통점으로 연결시켜 학습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제 내신과 수능을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선상에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또 작품 간 연계 학습을 하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문제 유형에 대한 연습이다. 국어 내신 시험의 체감 난이도가 높은 이유는, 접해보지 못한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는 경향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기출 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에 대한 적응 연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