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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호텔 CEO 은퇴하고 에어비엔비 인턴이 된 칩 콘리의 <일터의 현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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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호텔 CEO 은퇴하고 에어비엔비 인턴이 된 칩 콘리의 <일터의 현자> 출간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04.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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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CEO를 돌연 은퇴, 52세의 나이로 에어비엔비에 입사한 칩 콘리의 <일터의 현자>가 출간됐다. 

지혜롭고 경험이 풍부한 60대 직원이 30대 직원에 조언을 하는 일터는 흔치 않다. 2013년 막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 ‘에어비엔비’가 그러했다. 에어비엔비는 호텔 CEO 칩 콘리를 인턴으로 영입, 부티크 호텔 ‘주아 드 비브르’를 창업해 세계 2위 부티크 브랜드로 키워낸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성숙한 지혜를 갖춘 그가 에어비엔비 직원들에게 노하우를 공유할수록 업무 성과는 커졌다. 이는 고객에게 호텔서비스처럼 세련되고 친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탕이 됐다. 특히 그의 조언을 바탕으로 접객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고도화해냈다. 그의 주도로 에어비엔비 중간 관리자들을 위한 ‘리더십 개발(L&D)’ 프로그램도 만들어, 30세 전후의 리더들을 효과적으로 교육했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칩 콘리의 <일터의 현자>는 글로벌 기업의 ‘일터의 현자’ 문화를 상세히 다뤘다. 서두로 시작하는 1장은 비즈니스의 인적요소만은 미래에도 자동화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장을 연다.

이어 글로벌 기업에서 활약하는 수십 명의 ‘일터의 현자’들을 소개한다. 네 번째 장의 주제는 본격적으로 가장 중요한 ‘발견하는 능력’을 성장시킨 경험이다. 그가 구식 호텔리어에서 실리콘밸리 임원으로 성장한 비결은 ‘직장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되는’ 태도에 있었다.

마지막 10장은 일터에서 ‘자신만의 유산 남기기’에 관해 전한다. ‘일터의 현자’가 되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는 그의 편지다. 모두가 자연스럽게 나이 들지만, 자신이 속한 공간에서 현자가 되는 건 노력해야만 성취할 수 있었다고 조언하며 장을 마무리한다.

책을 출간한 쌤앤파커스 관계자는 “평범한 기업이 시니어의 지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명쾌하게 분석하는 책”이라며 “일터에서 필요한 사람이 된 그의 경험은 비단 직장인뿐만 아니라 결정권이 있는 기업 리더에게도 기본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