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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2019년 1분기 랜섬웨어 공격 총 32만여 건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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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2019년 1분기 랜섬웨어 공격 총 32만여 건 차단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9.04.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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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드크랩(GandCrab)’ 랜섬웨어 가장 많이 유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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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가 2019년 1분기 알약을 통해 차단된 랜섬웨어 공격 통계를 10일 발표했다.

이스트시큐리티가 발표한 1분기 랜섬웨어 차단 통계에 따르면 3개월간 공개용 알약의 ‘랜섬웨어 행위 기반 사전 차단’ 기능을 통해 총 32만 506건의 랜섬웨어가 탐지되었다.

또한 1분기 랜섬웨어 공격은 지난해 4분기 차단 통계에 비해 약 3.5%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1분기가 2월로 인해 타 분기 대비 날짜 수가 적고 설 명절 연휴가 포함되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공격 빈도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아울러 이스트시큐리티가 발표한 통계는 알약 공개용 제품의 ‘랜섬웨어 행위 기반 사전 차단’ 기능을 통해 탐지된 공격만을 집계한 결과이기 때문에, 패턴 기반 공격까지 포함하면 전체 공격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는 이번 1분기 주요 랜섬웨어 공격 동향으로 ‘갠드크랩(GandCrab) 랜섬웨어의 꾸준한 업데이트와 유포’를 꼽았다.

ESRC에 따르면 갠드크랩 랜섬웨어는 구매자의 주문을 통해 특정 집단이 제작하고 갈취한 수익을 분배하는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로, 지난 2018년 1월 최초로 발견된 이후 버전 업데이트를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유포돼 왔다.

또한 공격자는 랜섬웨어 감염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메일 수신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해 첨부 파일이나 URL을 열람하도록 유인하는 ‘사회 공학적 기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1분기 역시 ◇입사지원서 ◇지방 경찰서 출석통지서 ◇유명 쇼핑몰 할인쿠폰 ◇헌법재판소 소환장 ◇이미지 저작권 위반 등 랜섬웨어가 첨부된 다양한 내용의 악성 이메일이 발견되었다.

이 밖에도 1분기에는 기존 ‘비너스 락커(Venus Locker)’ 랜섬웨어 유포 조직이 한국 맞춤형 갠드크랩 랜섬웨어 유포를 활발히 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공격 특징을 보이는 신생 유포 조직이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ESRC는 이 조직을 ‘리플라이 오퍼레이터(Reply Operator)’로 명명하고 공격 패턴 모니터링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ESRC는 유포 비중이 가장 높았던 갠드크랩 랜섬웨어 외 1분기에 유포된 주요 랜섬웨어와 특징도 소개했다.

▲ CLOP 랜섬웨어

Windows 서버를 주 타깃으로, 특히 기업의 중앙관리 시스템인 Active Directory 서버를 주로 공격하는 랜섬웨어. 해당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관리 서버에 연결된 모든 드라이브가 암호화되고 유효한 인증서를 사용하여 백신 제품의 탐지 우회를 시도

▲ Djvu 랜섬웨어

STOP 변종 랜섬웨어로 파일 암호화와 동시에 사용자 몰래 정보 유출 트로이 목마를 추가로 다운로드하며 피해자의 계정 인증정보, 가상 화폐 지갑, 사용자 PC에 저장된 비밀번호, 시스템 OS 정보 등을 탈취

▲ JNEC.a 랜섬웨어

WinRAR의 ACE에 존재하는 코드 실행 취약점 익스플로잇을 통해 배포되며, 랜섬머니 지불과 파일 복호화 키를 받는데 필요한 임의의 Gmail 주소를 사용하는 랜섬웨어로, .NET으로 작성되어 있고, GoogleUpdate.exe로 구글 업데이트 프로세스인 것처럼 위장

▲ Gorgon 랜섬웨어

중국에서 유포되고 있는 랜섬웨어로 기존의 FilesLocker 랜섬웨어의 UI와 보안성을 개선하여 제작된 랜섬웨어이며, 중국어, 영어, 한국어를 지원하며, 랜섬노트의 경우 .txt 확장자에서 html 확장자로 변경됨

▲ Cr1ptT0r 랜섬웨어

임베디드 시스템용으로 제작되었으며 NAS 장비를 노리는 신종 랜섬웨어로 오래된 펌웨어의 취약점을 악용함. 파일 끝 마커에 "_Cr1ptT0r_"을 붙이는 것이 특징

▲B0r0nt0K 랜섬웨어

Base64를 이용해 데이터를 암호화하며, 암호화된 파일명에 .rontok 확장자를 붙임. 랜섬노트 대신 랜섬머니 지불 사이트 주소를 피해자에게 제공하며, 우분투 리눅스 서버가 감염된 것이 보고됨

▲Anatova 랜섬웨어

난독화 기능이 뛰어나고 네트워크 공유 자원까지 감염시킬 수 있는 랜섬웨어로, 모듈 구조로 되어 있어 공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덧붙일 수 있으며, 샌드박스 환경에서 실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상 환경 탐지를 수행함. 주로 게임이나 앱 아이콘으로 위장하여 사용자들을 속임

ESRC센터장 문종현 이사는 “이번 1분기는 갠드크랩처럼 불특정 다수가 아닌 기업에서 사용하는 중앙관리서버(AD)를 타깃으로 하는 클롭(Clop) 랜섬웨어의 위협이 높아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클롭 랜섬웨어는 명령제어서버(C&C) 연결 없이도 암호화 공격을 진행하기 때문에 보안을 위해 폐쇄망을 사용하는 기업 역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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