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재회라는 것. 어떻게 보면 서로가 반성하고 다시 시작하는 모습에서 볼때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나 그만큼 서로가 과거에 했던 연애보다 더 양보하고 존중하는 가치에 대해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이별 이후에 맺은 재결합이 다시 똑같은 반복으로 인한 재이별로 돌아왔을 때에는 돌이킬 수 없다.

왜 커플들은 헤어졌을 때 정말 바뀌겠고 잘하겠다는 모습, 새롭게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을 가지면서도 다시 똑같은 문제로 헤어짐을 겪게 되는 것일까? 문제의 원인을 거슬러올라가면 결국 커플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직시를 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문제에 대해서 인식을 했다 하더라도 그 문제가 다시 반복되었을 땐 어떻게 풀어야 할지, 문제자체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단순히 변화가 아니라 어떤 식으로 구체적인 대안의 마련이 없기 때문이다.

연애컨텐츠에 관련된 회사를 차리고 연애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연구하고 사례를 연구했던 럽디㈜의 연애 R&D 상담브랜드 연애의자격 김나라 대표는 "이별 후에 무턱대고 재결합을 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별 이후에는 서로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핵심을 꿰뚫어야 하며, 다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서로의 보상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단순히 감정에 앞서서 변화에 대한 다짐을 믿고 다시 시작하는 건 무의미하다. 결국 다시 문제가 반복되면 그 관계는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어려워 지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문제를 애초에 만들지 않고 준비를 하는 것이 연애를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가장 훌륭하고 탄탄한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