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자본이 투입돼야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비즈니스 성공을 결정하는 변수는 콘텐츠에 대한 포노의 반응이다. BTS만 보더라도 자발적인 팬들의 참여가 가장 큰 성공요인이다. 스마트폰, SNS 중심 사회가 비즈니스 생태계까지 180도 변화시킨 것이다. 기업과 권력 위주였던 시장 구조가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출간된 최재붕 교수의 저서 <포노 사피엔스>에 따르면, 기획사 빅히트가 팬덤과 아티스트의 거리를 좁힘으로써 팬의 자발적인 반응을 유도한 것이 BTS의 가장 큰 성공요인이다. 비단 음악 시장의 얘기가 아니다. 최근 6천억 원을 들여 거대 팬덤을 지닌 ‘스타일난다’를 인수한 ‘로레알’, 월드컵 경기보다 많은 수치인 8천만 관중이 동시 시청한 ‘롤드컵’, 미국 택시시장이 1.5배나 성장하도록 견인한 ‘우버’ 등 책에 소개된 사례만 보아도 성장하는 기업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존재한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를 200% 겨냥한 비즈니스가 그 해답이다.
스마트폰 시대의 지각변동과 현대인이 갖춰야할 DNA에 대해 다룬 <포노사피엔스>는 총 네 장으로 구성됐다. 서두로 시작하는 첫 장에서는 베이비붐세대, X세대가 구세대가 돼버린 포노 사피엔스, 즉 35억 스마트폰 유저의 시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의한다. 포노의 선택으로 비즈니스와 문화 생태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다룬다. 이어 3장에서는 소비자 심리를 충족시키는 ‘온디맨드’ 비즈니스가 왜 열풍인지 밝히고, 마지막으로 SNS 활동마저 능력으로 평가받는 새로운 문명 속에서 기꺼이 갖춰야할 마음가짐이 무엇인지 조언하며 장을 마친다.
책을 출간한 쌤앤파커스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등장이 촉발한 시대변화에 대한 연구결과를 요약해 대중이 이해할 수 있게 서술한 책이다”라며 “독자들은 멀게 느껴지는 4차산업혁명과 초연결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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