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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콘텐츠 선정작, ‘노히트노런’…광주의 정체성을 담은 스토리로 독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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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콘텐츠 선정작, ‘노히트노런’…광주의 정체성을 담은 스토리로 독자 만난다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0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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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콘텐츠란 지역의 전통, 역사적 공유한 자산 또는 지역 상징성을 소재로 지역에 개발되어 경제적으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문화콘텐츠를 통틀어 일컫는데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들이 배출되었다.

‘노히트노런’은 2016년 광주스토리랩을 통해 첫선을 보인 후 2018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최근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시리즈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1980년대 광주 시민들이 겪었던 아픔과 지역 차별, 그리고 이를 극복한 가난한 야구팀 해태 타이거즈와 KBO리그 최초의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방수원 선수의 이야기로 영화 ‘택시 운전사’가 역사적인 아픔을 외부인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화려한 휴가’가 폭력에 저항하는 시민의 눈으로 5.18의 상황을 그려냈다면 ‘노히트 노런’은 야구스포츠를 통해 5.18이후의 광주 시민들의 설움과 분노, 치유의 과정을 바라보고 있어 새로운 시각으로 5.18이후 광주의 상황을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계자에 따르면 ‘노히트 노런’은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시리즈를 통해 웹툰을 선연재 하고 있으며 2020년도 개봉을 목표로 영화화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착수하여 시나리오 작업과 감독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제작사에서는 노히트노런 인스타그램을 운영, 웹툰의 탄생 비화부터 영화화 제작 과정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

한편, 노히트노런의 주요 배경인 무등경기장은 노후화로 인해 2019년도 상반기부터 철거가 진행되어 일부를 남기고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노히트노런’을 제작한 스토리텔링전문기업 마브는 웹툰 연재뿐만 아니라 영화의 배경이 될 무등경기장을 3D아카이브로 보존하고 노히트노런 애니메이션 제작에 착수하는 등 광주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