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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LG화학-포드모터컴퍼니 등과 함께 광물자원 공급망 개선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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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LG화학-포드모터컴퍼니 등과 함께 광물자원 공급망 개선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진행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9.01.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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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핵심 재료인 코발트 추적에 초점

IBM은 17일 LG화학, 포드모터컴퍼니, 화유코발트, RCS글로벌과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윤리적으로 생산된 광물자원을 추적 및 인증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에는 광산에서부터 최종사용자에 이르기까지 광물자원 공급망의 주요 단계를 구성하는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소비재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광범위한 광물자원을 추적하고 인증하는 개방형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노트북, 모바일 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 원료로,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코발트 추적에 초점을 두었다.

이미 이번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공급망 내에서 광물자원의 생산, 거래, 가공하는 절차를 검증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는 시뮬레이션이 적용된 광물자원 이동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콩고민주공화국 내 화유의 코발트 광산에서 생산된 코발트가 한국에 있는 LG화학의 캐소드 및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거쳐 미국에 있는 포드 공장에 도달하기까지의 공급 사슬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광산에서 최종 제조업체에 이르는 코발트 생산 과정에 대한 주요 데이터가 포함된 추적 데이터가 블록체인 상에 기록된다.

또한, 이번 네트워크에 동참한 기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제정한, 책임 있는 광물자원 조달 원칙에 의거하여 인증을 획득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광산업체, 제련업체, 소비자 브랜드 등의 업계 기준 준수여부를 외부 감사에 의존해 입증해왔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검증을 바탕으로 인증을 획득한 참가 기업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접근 권한이 허용된 모든 네트워크 참가 기업은 변경할 수 없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더불어,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참가 기업이 자사의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도 담당할 수 있다.

네트워크 초기 단계에서는 대형 광산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더 나아가 재래식 소규모 광산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들 업체가 국제적으로 비준된 책임 규범을 준수하면서 국제 시장에서 원자재를 판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해당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최종 목표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은 “세계 최고의 배터리 업체로서 제품의 성능과 품질뿐 만 아니라 원재료 수급에서부터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제를 갖추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매니시 카울라 IBM 글로벌 산업 제품 총괄은 “코발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블록체인이 광물자원 공급망의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라며 “이번 사업을 향후 소비자가전에 사용되는 광물자원의 공급망 전반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선례로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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