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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CFO, 조건부 석방돼...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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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CFO, 조건부 석방돼...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
  • 페소아 기자
  • 승인 2018.12.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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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멩 완주(Meng Wanzhou)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에서 체포된 후, 캐나다 법원에서 보석 및 조건부 석방 처리되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법원의 윌리엄 어크(William Ehrcke)판사는 화웨이 창립자의 딸이자 화웨이의 CFO인 멩 완주에게 보석을 허가했다.

그녀는 1,000만 캐나다 달러(84억 5000만원 상당)를 보석금으로 지불하고, 전자 발찌를 착용하며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 밴쿠버의 자택 두 곳에 머무는 조건으로 조건부 석방되었다.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의 딸인 멩은 12월 1일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환승하는 도중 체포되었다. 미국은 화웨이가 이란 시장에 접근하려는 목적으로 다국적 은행에 접촉했다고 비난했다. 미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무역 제재를 위반해 이란에 장비를 팔기 위해 홍콩 유령업체를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석처리가 진행되는 도중 멩은 심한 고혈압과 그녀의 건강에 대한 두려움을 언급했다.멩의 진술서에는 혐의에 대해 무죄이며 미국에서 재판을 받는 동안 그녀는 인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캐나다에 대해 그녀의 체포를 비판하고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루강(Lu Kang)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캐나다 정부가 이 상황을 올바르게 처리하지 않을 경우 그 결과는 전적으로 캐나다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그는 “캐나다 정부는 양국 간 영사관 합의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체포 및 억류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으며 멩의 의료처리에 대한 접근도 거부했다”며 “이것은 인권 침해다”라고 덧붙였다.

랄프 구달(Ralph Goodale) 캐나다 공안 장관에 따르면 중국은 베이징에서 전직 캐나다 외교관을 구금했다. 베이징, 홍콩, 유엔에서 외교관으로 일한 마이클 코 브릭(Michael Kovrig)는 지난 월요일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최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위기 그룹대변인은 코브릭이 현재 홍콩에서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브리티시 컬럼비아는 중국이 멩의 체포와 억류에 대해 오타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캐나다인을 구금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중국 무역 사절단을 취소했다. 중국은 “중국 시민의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하는 자들을 보호할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국이 공식 요청서를 제출하는데 60일이 걸리며 만약 판사가 증거가 유의미하다고 판단하면, 캐나다 법무부 장관이 멩을 인도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주 초 중국 외교부 부장관 르 유청(Le Yucheng) 은 테리 브랜스태드(Terry Branstad) 대사에게 미국이 멩이 밴쿠버를 통과할 때 억류할 것을요청하는 것은 “비합리적인 요구”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행동은 중국 시민의 합법적인 권리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며 매우 불쾌했다”며 “중국은 미국의 행동에 따라 추가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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