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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 여성 돕는 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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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 여성 돕는 앱 개발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11.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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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에서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돕는 앱이 개발됐다(출처=123RF)
▲ 터키에서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돕는 앱이 개발됐다(출처=123RF)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 및 성폭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모든 연령대의 여성이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학대를 당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학대 사실을 알리지 못한다. 두려움이 크기 때문일 수도 있고, 사회의 시선이 부끄러워서일 수도 있고, 신고 방법을 몰라서일 수도 있다. 터키의 유명 가수 실라(Sila Gençoğlu)는 배우인 남자 친구 아흐메트 쿠랄에게 심한 폭행을 당했고 그 이후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섰다. 많은 단체들이 이에 함께 했으며, 그 결과 터키에서 여성 응급 지원 알림 시스템(KADES) 앱이 만들어졌다. 터키 경찰이 이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이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145명의 여성들이 폭행으로 인한 심한 상처나 죽음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

이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위급 상황에 KADES 앱의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다. 앱 사용자는 앱에 가입할 때 자신의 개인 정보 및 연락처를 신중하게 기입하고, 도움 요청 버튼을 클릭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 신고 버튼이 눌리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현재 위치가 경찰에 전송된다. 이 앱은 3만 3,000회 이상 다운로드됐으며 여태까지 신고 버튼이 눌린 횟수는 6,770회를 넘는다. 그 중 145명이 심각한 사건을 겪고 있었다. 물론 오해로 인한 신고 등으로 경찰이 출동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과 성폭력, 그리고 살인 등은 터키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이슈였다. 이런 이니셔티브 개발과 언론의 노력으로 대중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당국은 공식적인 숫자를 밝히지 않았지만 터키에서는 수십 명의 여성들이 폭력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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