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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호 인천씨름협회 회장, 러시아 사할린주 한인협회와 mou 체결...씨름 보급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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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호 인천씨름협회 회장, 러시아 사할린주 한인협회와 mou 체결...씨름 보급 앞장서
  • 박수빈 기자
  • 승인 2018.10.1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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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러시아씨름협회 춘 알렉세이 회장, 사할린주 한인회 박순옥 회장, 사할린 메가팔라스 호텔 안화자 대표, 인천씨름협회 한대호 회장, 사할린주 정부 움노부 차관
▲ (왼쪽)러시아씨름협회 춘 알렉세이 회장, 사할린주 한인회 박순옥 회장, 사할린 메가팔라스 호텔 안화자 대표, 인천씨름협회 한대호 회장, 사할린주 정부 움노부 차관
인천광역시 씨름협회 한대호 회장이 러시아 사할린주 스포츠 관광부, 사할린주 씨름협회, 러시아 유한책임회사, 사할린주 한인협회와 함께 손잡고 러시아 사할린에 대한민국 전통 스포츠 씨름을 활성화시키는데 합의했다.

러시아 사할린주에는 우리 교포 4만 여 명이 살고 있다. 이들은 50년 째 광복절이면 우리민족의 혼을 잊지 않기 위해서 대한민국 전통 스포츠 씨름 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MOU는 사할린 씨름협회 춘 알렉세이 회장이 사할린 메가팔라스 호텔의 유리 부회장과 함께 인천씨름협회 한대호 회장을 찾아와서 제안하고 한대호 회장도 흔쾌히 승낙해서 이루어졌다.

춘 알렉세이 사할린 씨름협회 회장은 사할린에서 10살 때부터 씨름을 해서 30년째 씨름을 해오고 알렉세이 회장 부모님과 삼촌인 정영범씨도 50년째 씨름을 해온 사할린 씨름 대부 가족이다.

이번 MOU는 사할린 메가팔라스 호텔 10층 그랜드 홀에서 열렸고 사할린 주정부 스포츠관광 정책부 Umnov.E.E 부장관이 참석해서 사할린 정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또한 사할린에서 평생을 한인들을 위해 봉사해 온 사할린주 한인협회 박순옥 회장도 우리 전통 스포츠 씨름을 사할린에서 제대로 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면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MOU에 참석한 러시아 유한책임회사 안화자 대표도 한국 씨름 선수단 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하면서 메가팔라스 호텔에서 적극 후원하겠다고 하면서 씨름이 러시아에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사할린 씨름협회 알렉세이 회장은 “사할린에서 씨름은 한인들의 전통 스포츠이며 저희는 사할린 한인으로서 전통과 역사를 대대로 젊은 세대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정식으로 씨름을 보급하고 활성화 시키는 날이 꿈이었는데 이런 날이 와서 흥분되고 기쁘다”고 하면서 “평소에 존경하는 인천씨름협회 한대호 회장을 만나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알렉세이 회장은 사할린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씨름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씨름대회를 개최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씨름대회도 참가 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

사할린 내에서 유명한 아마추어 70대 레슬링 코치인 빅토르 지 코치는 본인도 1964년부터 소콜 지역에서 당시 10살 때부터 씨름을 해왔다며 사할린 지방에서도 50년 전부터 씨름을 해왔고 매년 경기를 참가할 정도로 씨름을 사랑한다고 강조하였다.

한대호 인천씨름협회 회장은 “러시아 사할린에 우리 동포들이 50년째 씨름 대회를 열면서 우리 전통을 이어가는 모습에 감동을 했고, 대한민국 전통 스포츠 씨름을 사할린 주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할린 한인협회 박순옥 회장님과 유한책임회사 안화자 대표님 메가팔라스 호텔 유리 부회장님 사할린 씨름협회 알렉세이 회장님과 함께 사할린에도 씨름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전했다.

한대호 회장은 러시아 전통 스포츠 마스 레슬링을 한국에 가져와서 보급하고 활성화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마스 레슬링은 러시아 북동부에 위치한 아쿠티아 공화국에서 시작된 러시아 전통 스포츠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적극 추천하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한대호 회장은 “한 나라의 전통 스포츠는 그 나라의 문화의 일부이고 문화적 가치가 높은 전통 스포츠를 계승 발전시키는 선수 및 지도자 임원들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러시아 마스 레슬링은 러시아 아쿠티아 전통 스포츠이면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좋은 스포츠이다”라며 “대한민국 오천년 역사와 함께 해온 씨름도 한국의 전통스포츠이고 국가무형문화재 131호로 지정된 만큼 러시아와 협력해 양국 전통스포츠 발전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