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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앱, 맨 인 더 디스크 공격에 취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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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앱, 맨 인 더 디스크 공격에 취약해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8.08.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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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보안 연구원들이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앱이 맨 인 더 디스크 공격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취약점은 이미 사용자의 전화에 설치 된 권한이 낮은 악성 앱들이 포트나이트 앱 설치 과정에 하이재킹해 더욱 높은 권한 레벨을 가진 다른 악성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트나이트의 개발사인 에픽 게임즈는 이 취약점을 수정하는 버전인 2.1.0을 공개했다.

MitD 공격은 안드로이드 앱이 철저히 보호 된 내부 저장 공간 이외에 외부 저장 매체에 데이터를 저장할 때 가능하다.

외부 저장 공간은 모든 앱에 공유 되기 때문에 공격자는 특정 앱의 외부 저장 공간을 볼 수 있으며, 저장 된 데이터를 조작할 수 있게 된다.

포트나이트 앱은 실제 게임을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앱은 설치 프로그램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공격에 취약하다. 사용자가 앱을 설치 하면 인스톨러는 기기의 외부 저장 공간에 실제 게임을 다운로드 및 설치한다.

구글의 연구원은 버그리포트에 “WRITE_EXTERNAL_STORAGE 권한이 있는 모든 앱들은 이 APK가 다운로드 되고 지문이 확인 된 후 바꿔치기할 수 있다. 이 포트나이트 인스톨러는 바꿔치기 된 가짜 APK를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짜 APK가 targetSdkVersion 22 이하일 경우, 설치 시 요청한 모든 권한이 부여된다. 이 취약점은 기기의 앱이 사용자에게 공개 되어야 하는 모든 권한을 사용해 포트나이트 인스톨러를 하이잭 해 가짜 APK를 설치하도록 허용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버그 공개 과정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에픽 게임즈 대표는 구글이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이라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구글에 업데이트가 더 많이 설치될 때까지 이 취약점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구글은 거절했으며 구글의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불필요한 위험을 겪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픽 게임즈의 엔지니어가 사용자들이 앱을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구글에 취약점 공개를 90일만 보류해달라고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구글은 에픽게임즈의 요청을 거절하고 에픽게임즈가 패치를 공개한지 일주일 후인 이번 주에 버그리포트를 공개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두고 에픽게임즈가 수익의 100%를 가져가기 위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린 것에 대한 복수라 추측하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보안 연구원들은 앱이 사용자의 기기에 다운로드 되기 전 구글의 바운서 서비스에서 스캔 되지 않기 때문에 보안 결점들이 발견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었다.[정보. 이스트시큐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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