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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일, 서울서 태어나 중국에서 가수 활동까지 일생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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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일, 서울서 태어나 중국에서 가수 활동까지 일생 '조명'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8.02.0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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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거과오락 웨이보)
▲ (사진= 거과오락 웨이보)
중국에서 활동한 한국인 가수 겸 배우 김한일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울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활동한 그의 일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한일은 지난 6일 제주도에서 갑작스런 돌발성 질병으로 향년 2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국내외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한일은 6살 때 부친과 함께 산둥성 칭다오로 건너가 중국 푸젠성 샤먼시 화교대학에서 음악과 춤을 전공했다. 그는 지난 2009년 22만 명이 참여한 중국판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절대창향'에 출연해 외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오디션 심사위원을 맡은 유명 배우 주걸륜은 김한일의 음색과 수준급의 기타 실력에 극찬을 보낸 것은 물론 이후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줄 것을 약속하는 등 아낌없는 애정을 쏟았다.

이후 본격적인 중국 활동을 시작한 김한일은 한국보다 중국에서 배우와 가수를 병행했으며, 지난 2014년도 'EP 00:01 AM'을 발매한 것에 이어 중국판 '비정상회담'에도 출연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김한일 소속사 측은 지난 7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2월 6일 가수 김한일이 돌발성 질병으로 인해 제주도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고 애석하다. 그는 생전 즐겁고 선량하고 친절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고 그를 추억했다.

이어 "김한일의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도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그가 다른 세계에서도 여전히 음악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 우리의 사랑하는 한일, 가는 길 평안하길"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