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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IT서비스 4% 성장…장기성장 곡선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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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IT서비스 4% 성장…장기성장 곡선 양상
  • 길민권
  • 승인 2011.07.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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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 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2011-2015년 한국 IT 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 해와는 달리 2011년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성장 조정세 속에서 장기적인 성장 곡선으로의 회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년여간 새로운 IT 시장 질서로 재편되는 모습을 보여온 가운데, 2011년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4.0%의 성장률로 성장 하향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가운데, 주요 시장 참여자들의 신 성장 동력 모색 작업은 더욱 가속화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업체간 통합 및 협업 구도가 형성되고 시장 경쟁 구도의 변화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를 기반으로 뚜렷한 수요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도의 성장 기저 효과가 더해 지면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산업 전반에 걸쳐 UC, 모바일, ERP, 차세대 등 다양한 신규 수요가 나타나면서 전년 대비 8.6%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고 시장규모는 6조 7,968억원을 형성하였다. 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 시장에서 대기 물량의 발주와 다양한 기술 및 산업 이슈를 기반으로 신규 물량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8.7%의 성장률을 보였다. IT 아웃소싱 시장도 기존 물량 확대 및 일부 신규 수요 등장과 호스팅 부문의 뚜렷한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1%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편, 시장 회복세 속에서 시스템 통합과 아웃소싱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IT 서비스 모델에 있어서 기존 서비스 제공 모델 자체에 대한 혁신은 물론이고 비스니스 프로세스 및 특정 산업과 결합된 융합 IT 모델로도 변화되며 전통적인 모델에 대한 트랜스포메이션 작업이 가속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서비스 산업 내에서도 기존 IT 환경의 통합이나 서비스 인프라 및 서비스 모델의 고도화를 넘어서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서비스 제공 모델이나 융합 서비스 모델이 한층 구체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2011년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비교적 완만한 성장세로 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의 급격한 회복세로부터의 성장 조정 추세가 반영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시장 성장 곡선으로의 회귀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해에 비해 성장률이 상당한 하향 조정을 받으며 전년 대비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 시장이 일차적으로 성장 조정을 받는 가운데 클라우드, 컨버전스 서비스 등 차세대 모델 관련 프로페셔널 서비스 등이 신규 수요를 형성하며 전년 대비 4.1%의 성장이 예상된다. 아웃소싱 부문도 호스팅 기반의 아웃소싱 모델이 시장 확대에 일조하면서 전년 대비 4.8%의 완만한 성장이 전망된다.
 
한국IDC의 한은선 수석연구원은 “주요 시장 참여자들이 신 성장 동력의 모색 작업을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형태의 업체간 통합 및 협업 구도가 형성되고 새로운 시장 참여자들이 등장하면서 시장 경쟁 구도의 변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선 수석은 “최근 2년여간의 경기 회복세 속에서 나타난 IT 투자 패턴의 변화 양상은 저비용과 고효율을 최우선적인 투자 요건으로 자리잡도록 하면서, IT 모델도 표준화 및 저비용 모델로 재편되어 나가는 한편, 클라우드 및 융합 IT와 같은 새로운 시장 모델의 구현이 한층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간된 [2011년 - 2015년 한국 IT 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는 2010년 시장의 주요 동향 및 경쟁구도와 시장 성장세를 분석하고, 다양한 성장 동인의 시장 파급 효과를 예측함으로써, 2011년 및 향후 5년간의 국내 IT 서비스 시장의 성장 전망을 제공한다.
 
IDC 의 IT 서비스 시장 규모 산정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과 같은 IT 제품 관련 부문을 제외한 순수 IT 서비스 시장만을 대상으로 하며, 개별 업체의 IT 서비스 매출 중 1 차 매출만을 포함시킴으로써 업체간 시장 중복을 철저히 배제한다. 2009 년부터는 지분 관계 관련 조건이 50% 이상으로 강화되면서, 특정 서비스 업체의 지분 구조에 있어서 어떤 기업이 50% 이상을 소유하고 있을 때, 이 기업으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은 해당 서비스 업체의 매출 규모 산정에서 제외된다.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