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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거물' 존 맥아피의 트위터 계정 해킹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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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거물' 존 맥아피의 트위터 계정 해킹당해
  • 배수연 기자
  • 승인 2018.01.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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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픽사베이
사이버 보안 전문가이자 최초의 상용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회사 설립자인 존 맥아피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

맥아피는 해킹 사건이 자신의 명성을 훼손했다는 의견에 대해 "나는 보안 전문가지만 트위터의 보안을 제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으며 나는 그들의 표적이다. 사람들은 가짜 계정을 만들고, 캡쳐를 조작하고, 가짜 소문을 퍼뜨린다. 자신이 돈을 잃은 것을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해커들이 나를 노리고 있다. 자신의 일에는 스스로 책임을 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어떻게 해킹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묻자 맥아피는 아마도 자신의 휴대전화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해킹을 당한 첫 번째 징후는 휴대전화를 켰을 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휴대전화의 캡쳐 화면을 보여줬다. '주의 : 심카드 없음 MM#2'라는 경고가 나와 있었다.

맥아피는 이런 메시지가 나온다면 휴대전화가 해킹당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그리고 휴대전화가 해킹당했기 때문에 자신이 트위터의 2중 인증을 위해 발송된 인증 코드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사용자가 비밀번호 등을 바꾸고자 할 때마다 휴대전화에 인증 코드를 보내는 2중 인증 방식을 사용해 보안 수준을 높이고 있다.

"당시 나는 보트를 타고 있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에 갈 수 없었다. 해커는 내 트위터 계정을 손상시켰을 뿐이지만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었다"고 맥아피는 설명했다.

맥아피의 트위터 팔로워들은 해커가 가상 화폐 투자로 이익을 얻은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해커가 맥아피가 업데이트했던 '오늘의 코인 추천' 등의 트윗을 올렸기 때문이다.

맥아피는 최근 가상 화폐 투자에 대해 조언하기 위해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

역설적이게도 맥아피는 '존 맥아피 프라이버시 폰(John McAfee Privacy Phone)이라는 제품을 개발 중이며 해당 제품의 보안이 최고 수준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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