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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결원, 수협, 대구은행, 전북은행도 디도스 공격 협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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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결원, 수협, 대구은행, 전북은행도 디도스 공격 협박받아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7.06.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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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다 콜렉티브, 26일 오전 10시 협박메일 보내고 1기가 디도스 공격…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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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0시경 금융결제원, 수협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에 국제해킹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Armada Collective)’의 협박메일이 도착했다. 내용은 지난주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KED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7곳과 한국거래소, 증권사 2곳 등에 보낸 협박메일과 유사하다. 10비트코인을 보내지 않으면 7월 3일 1테라 이상의 DDoS(디도스)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내용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6일 오전 10시에 해커의 협박메일이 금결원, 수협, 대구은행, 전북은행에 발송됐고 내용은 지난주와 비슷하다. 7월3일까지 10비트코인을 보내지 않으면 1테라 이상의 디도스 공격을 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아르마다 콜렉티브는 협박메일을 보내고 10분~20분 정도 4개 금융기관에 실제로 디도스 공격을 실행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결원, 수협, 대구은행에 각각 1기가의 디도스 공격이 들어왔고 전북은행에는 800메가 정도의 공격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정도 디도스 공격은 은행들이 보유한 방어 장비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홈페이지가 느려지는 정도로 차단됐으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을 정도는 아니었다.

금감원 측은 “현재 이후 해킹단체의 주장대로 1테라급의 디도스 공격이 들어오면 은행들 자체 장비로는 차단이 힘들다. 그래서 KT나 SKT 등 ISP기업에 협조를 요청하고 금융보안원 등과 공동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해커들의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공동대응태세를 구축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마다 콜렉티브는 지난주 7개 시중은행에 10비트코인을 보내지 않으면 26일과 27일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하겠다고 협박했지만 26일 현재까지 협박메일을 받은 은행에 디도스 공격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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