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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손가락마디통증, ‘혹시 나도 류마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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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손가락마디통증, ‘혹시 나도 류마티스?’
  • 데일리시큐
  • 승인 2015.11.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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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내과 강동점 배영덕 원장

최근 A씨(30)는 아침마다 손가락마디 부근에 통증을 느껴 고민이다. 통증과 함께 손가락 관절 주변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됐지만, 시간이 지나 괜찮아지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몇 주 후, 손가락 마디가 붓고 관절 통증이 심해지자 결국 A씨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판정을 받았고 A씨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A씨가 앓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환자의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우리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체계가 오히려 우리 몸의 관절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을 말한다.
 
보통 고령의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 음주 및 흡연 등으로 면역체계 변화가 빨리 진행되면서 젊은층에서도 노인성 및 면역성 질환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A씨처럼 아침마다 1시간 이상 손가락마디나 손목 등의 관절이 뻣뻣해지고 움직이기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외에도 극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 쇠약감, 고열, 근육통, 관절통 등을 동반하고, 관절 부위가 붓거나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발병 2년 내에 관절 손상이 발생하고, 관절 외 다른 장기로 염증이 번지기 때문에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 만성질환이고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호전된다.
 
그러나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고, 전문가들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류마티스 전문 내과인 류마내과 강동점 배영덕 원장은 “환자의 상태와 병의 진행 등 다양한 경우를 고려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수술 후 예후가 수술 전보다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수술적 치료는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고, 염증이 있는 관절이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염증이 가라앉을 경우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관절 주위를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다.
 
식이요법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증가는 환자의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테로이드 약제를 사용할 때는 식욕 증가로 인한 체중이 늘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류마내과는 기존에 실시되던 검사인 X-Ray와 CT, MRI 촬영은 물론 면역 혈청학적 검사를 통해 류마티스 질환의 예후를 예측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려 환자들의 치료에 적극 힘쓰고 있다.
 
체계적인 검사와 진료를 실시하는 류마내과는 국내 최초의 류마티스 전문 내과의들로 구성된 네트워크이며, 각각의 지점에서 류마티스 전문의들이 문진과 촉진, 다양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통증 원인을 찾아 다양한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정윤희 기자> jywoo@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