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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통역앱 엑스퍼트티, 세계1위 온라인 여행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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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통역앱 엑스퍼트티, 세계1위 온라인 여행사 탑재
  • 김형우 기자
  • 승인 2017.01.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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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서비스(대표 김민수)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대표 판민)과 통역앱 ‘엑스퍼트티(이하 이티)’ 공동 마케팅 및 서비스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국내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딜리버리서비스는 ‘이티’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기반하는 연구를 거듭해 온 끝에 앱을 출시, 씨트립과 다각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2억 5천만 명의 관광객이 이용하는 씨트립은 1억 5천만 명의 활성화된 관광객(총 소비액 1,045억 USD)을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APP으로 일 매출 3억 위안(약 520억원), 총 23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명실상부 중국 내 1위뿐 아니라 세계 1위 온라인 여행업체다.

씨트립 알렌 마오 마케팅 총괄이사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가이드가 있든 없든 여행 중 언어소통장애, 응급상황 대처 등은 항상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앱이 이티다. 이런 획기적인 앱을 개발한 딜리버리서비스와 공동 제휴 마케팅을 하게 돼 앞으로의 여행산업에 큰 반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티’는 방문 여행지에서 언어 소통이 힘들 경우 위치기반을 통해 통역이 가능한 이용자와 3자 통화를 하는 방식이다. 앱 연결을 통한 이용방법도 간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통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응급이나 긴급 상황에도 가장 가까운 통역전문가가 상시 상황 대처를 도와줄 수 있는 해외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인기가 예상된다.

딜리버리서비스 김민수 대표는 “언어 때문에 해외여행이나 비즈니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티가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조만간 영어, 일본어, 태국어 등 5-6개 언어를 추가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트립과 합의 각서를 체결한 것은 통역앱 이티의 사용자수 확보를 위한 전략에서 비롯됐다. 중국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를 이용하는 현지인들을 잠재적인 고객으로 끌어들이면 서비스 초기 단계부터 이용자들을 대량 확보할 수 있으며 단기간에 세계적인 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티의 통역 서비스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해외여행의 언어 장벽을 걷어내고, 원거리 사용자들을 매개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딜리버리서비스는 엑스퍼트티의 개발 단계에서 국내에서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개발 투자 비용을 구하느라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만나는 이들마다 외면했고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 등에도 통역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안했지만 이름조차 생소한 벤처기업의 손을 잡아 주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김민수 대표는 돌파구를 찾다 절대적인 인구와 매년 여행객이 늘어나는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려 여러 글로벌 투자업체와 IT관련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였고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었다. 이티는 향후 글로벌 앱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도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에서는 정부 기관차원에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트립과 지난해 12월 26일 엑스퍼트티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신규상품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한 김 대표는 “통역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외여행과 비즈니스와 관계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꾸준하게 연구와 진화를 통해 딜리버리서비스를 세계 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