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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앞으로 미래 방송인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백진원 학생 ‘소통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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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앞으로 미래 방송인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백진원 학생 ‘소통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예술이다’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8.12.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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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 주관한 ‘2018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백진원 학생과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Q: 예술의 눈을 뜨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TV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나도 저러한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PD예술의 눈을 뜨게 되었고, 중학교 방송부활동을 통해서 저의 진로를 결정해서 직업계 특성화 고등학교를 진학을 결정하였고, 지금 현재로서는 대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Q: 2018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셨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혹시 수상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났던 사람 누가 있을까요?

- 네 (웃음), 먼저 가장 생각하는 분은 부모님이에요. 사실 부모님이 이 직업에 대해서 처음에는 반대를 하셨어요. 다른 직업도 물론 힘들지만 제가 몸도 약하고 해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점점 제 분야의 성과들이 생기고부터 지원을 팍팍해주셨거든요 (웃음) 감사드리고, 끝까지 사랑으로 키워주신 만큼 다른사람에도 베풀며 살아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하면서 들었던 생각?

저는 브레인스토밍과 이미지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사실, 인재상 수상하면서 ‘내가 과연 받아도 되는 상인가?’ 굉장히 한편으로 좋고, 걱정이 많이 되었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요. 저는 늘 작품에서 연출이자 작가의 역할을 하거든요.

그림도 만들고, 글도 써야 되는 사람인데, 방송은 ‘시간과의 싸움’이거든요. 처음 기획을 하고, 대본을 쓰게 되면 ‘긍정적으로 나를 대변하여 캐릭터나 작품에 어필하자’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집필을 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자신감이죠? 수상을 할 때도 ‘초심을 잃지 말고, 잘 나아가는 사람, 스스로 내 인생을 그려내고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되자’ 라는 생각으로 무대에 올라가거든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는 단어보다는 제 직업이고, 앞으로 내가 좋아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잘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정말 잘해서 사람들이 ‘와! 백진원 저렇게도 해?’ 라는 그런 말 들을 때까지 죽기 살기로 작품을 만들거라는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 것 같아요.

Q: 가장 기억나는 작품 및 배우가 있을까요?

저에게는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든 작품 2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첫 작품으로 찍은 <부재중메시지> <너를 그리며> 라는 작품이 있는데, ‘부재중메시지’는 학교폭력을 다룬 이야기이구요. ‘너를 그리며’는 시한부의 젊은 엄마의 대한 이야기에요. 둘 다 사회적인 테마이면서도 사람들에게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기획을 했고, 제작을 공식적으로 하게 되었죠. 두 작품 다 비상업공모전에서 상도 많이했었고, 너를 그리며에서 여자캐릭터 <세스라>라는 역할을 맡은 여배우는 지금 상업에서 활동을 하고 있아요. 얼마 전에 전화가 왔는데 그 여배우가 수상한 걸 알고 있더라구요 “감독님, 정말 축하드려요. 나중에 밥 한번 먹자며” 연락이 왔었어요. 그래서 정말 뿌듯했고, 세월이 지나도 이렇게 날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더 제 자신의 온도가 한층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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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본인이 재학중인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는 어떠학교인지 소개 좀 부탁드리고, 앞으로 학교를 추천해주고 싶은 학생들 있을까요?

-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위치한 영상미디어계열의 특성화고등학교에요. 저희 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시설이나 장비도 방송국시스템처럼 완벽하게 갖춰져있어서 전문적인 실습이 가능하고, 이론공부도 기초적인것 부터 심화과정까지 배울 수 있어서 큰 장점이 있어요.

3학년이 되면 취업반, 진학반으로 나눠서 각자 진로의 대해 선생님들과 전공교과선생님과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진로방법을 주시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더 효과적이에요. 취업, 진학반 모두 면접대비는 기본, 영상미디어계열로 진학할 경우에는 실기준비도 편하게 준비할 수 있고, 전공교과선생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8또한 저희 학교는 동아리도 활성화 되어있어요. 또한 학교가 저뿐만이 아닌 다양한 글로벌 영상 인재를  배출하기 때문에 미래의 방송인이 되고싶으신 분들이라면 저희학교  오시면 많이 배우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무엇보다 전공을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추천을 해주고 싶어요. 다양한 꿈과 재능, 역량을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에서 펼쳐나아갔으면 좋겠어요!

Q : 앞으로 연기도 배우실 거라고 하시던데? 맞아요?

(웃음) 네, 사실 연기를 전혀 못해요. 저희 반에 연기를 준비하는 친구가 2명 있는데, 그중에 한명은 정말 노력파에요. 그 친구보면 상황이나 어떠한 포지션에 대해 완벽하게 알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친구여서 항상 약속한게 있어요. ‘내가 먼저 상업에 올라가면 내 작품에 너를 제일 먼저 부르겠다’ 그 친구를 보면서 ‘나도 연출이지만, 연기를 복수전공 해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거죠. 왜냐면 사실 상업촬영장에 가면 감독이랑 제일 많이 커뮤니케이션 하는 분이 배우분들 이거든요. 그래서 연출도 배우의 영역을 공부하고, 배우도 연출의 영역을 조금이라도 배우면 서로한테 좋은거라고 생각을 해서, 전문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연기입문 정도만 배워서 상업에 올라갔을 때 조금이나 작품을 위해서라도 원만하게 촬영을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요.

Q : 수상을 많이 하셨는데, 수상노하우는 뭘까요?

수상노하우는 딱히 없구요. 경험자로서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언젠가는 인정받는 날이 올 때가 있어요. 그 인정받는 날에 자만하지 말고, 더 노력해 나아가는 사람이 되려고 하면 목표한 곳까지 다 이룰 수 있구나 라는 걸 알게 됐어요. 보통은 결과를 되게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근데 저는 아니에요. 특히 방송계열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촬영을 하는 단계가 정말 힘들거든요. 날씨 때문에 사운드가 NG가 난다던가, 배우분이 아프셔서 스케줄이 펑크가 난다던가 여러 상황에 부딛히는 순간이 오거든요. 그럴 때 그 과정들을 보면 해결할 수 있는 방향에서 고려해보면 해결방향이 생겨요. 그렇게 해결을 해나아가면 앞으로 나아가는 빛이 보이고, 그 빛이 곧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가치관은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시 생각해라> 이거든요. 이 가치관이 저에게는 오늘을 빛나는 저에게 주는 선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 혹시 상업드라마를 하게 되면 어느 배우분이랑 가장 먼저 작업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꿈꿔왔던 배우?

- 저는 배우 이제훈씨랑 작업을 꼭 해보고 싶어요. 제가 이제훈씨 남자팬인데, 상업영화, 드라마는 기본이구요. 단편영화까지 어렵게 구해서 본 적도 있어요. 그만큼 그 연기력에 정말 팬심이 가득했던 것 같아요. 이제훈 배우님은 캐릭터 성격들을 정말 완벽하게 재연을 해내는 배우분이세요. 실제로 팬미팅가서 노래도 듣고, 굿즈(선물)도 받고 그랬던 것 같아요. 나중에 꼭 제 작품에 모실거에요. 첫 번째로!

Q : 좋아하는 연출자 또는 작가님이 계신지 되게 궁금해요.

앞에 질문과 연관이 있어요. 저는 요번년도에 제 인생드라마가 생겼습니다. 바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이라는 드라마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이제훈 배우님도 있으시고, 존경하는 신우철PD님, 강은경 작가님이 다 계세요. 안 좋아할 수가 없죠 (웃음) 처음에 작품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면서 그렇게 봤는데 정말 작품성이 하나 같이 좋았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빠르게 빠르게 작품을 써내려 가셔서 정말 놀라웠어요. 서스펜스적인 기법들이나 실루엣, 몽타주 같은 기법들도 많이 있었고, 굉장히 저에게 마음 따뜻하게 해준 휴먼멜로라고 생각을 해요.

물론 제가 존경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작품성도 그만큼 휼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강은경 작가님이 교수로 재직중인 대학에 원서접수를 했고, 면접도 보고 왔습니다.

Q : 상업드라마 준비중이라고 들었는데, 간략하게 오늘 드라마 소개를 좀 해주시면 어떨까요?

상업드라마를 지금 준비중에 있어요. 처음 데뷔작이다 보니까 굉장히 설레고 즐거워요. 내용은 밝힐 수가 없어요. 하지만 진행방향을 말씀드리면 16부작 기획입니다. 소재도 독특하구요.

휴먼멜로이구요 지금 현재 기획단계에 있고 5회까지는 집필이 끝났습니다. 지금 제작사를 찾고 있어요. 드라마 내용은 밝힐 순 없지만 정말 설레고 재밌어요. 관심 있으신 제작사분들 연락 기다릴게요.

Q : 마지막 하고 싶으신 말 / 앞으로 포부 간략히 부탁드려요.?

드라마는 저에게는 삶의 낙이자, 저의 인생이라고 생각을 해요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는데, 모든 예술분야의 직종에서 일 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존경스럽고,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분들이 아니였으면 저는 예술이라는 직종도 몰랐을 것이고 꿈에 대한 생각도 없었을거에요. 저도 앞으로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시그널로 줄 수 있는 사람을 성장해 나아가고 싶어요. 뿐만이 아니라, 제 목표가 글로벌인재이다 보니까 글로벌 문화를 인지하면서 세계 곳곳에 한국의 문화예술이 더 유명해질 수 있도록 저도 큰 기여하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가 아니라 잘해서 제 직업에 사명감을 가지고 지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