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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연점 높은 아보카도 오일, 주방 미세먼지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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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연점 높은 아보카도 오일, 주방 미세먼지 줄인다
  • 박수빈 기자
  • 승인 2018.10.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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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첫 미세먼지가 나타난 가운데, 아보카도오일이 요리 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화제다.

구이나 튀김 등 높은 열을 가하는 조리를 할 때 발연점이 낮은 오일을 쓰면 오일이 타면서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등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아보카도오일은 발연점이 높아 고온에서도 기름이 타지 않기 때문 유해물질이 적게 생긴다.

주방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식용유의 발연점을 확인하고 조리방법에 맞게 기름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튀김, 구이용 기름으로는 아보카도오일과 같은 발연점이 높은 기름이 적합하다. 다만 아보카도오일은 생산방식에 따라 안전성의 차이가 날 수 있어 구매 전 이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아보카도오일 등 식용유의 생산은 용매추출방식이나 압착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용매추출방식이란 화학용매제 헥산을 통해 원료로부터 기름을 녹여내는 것이다.

이 방식은 원가 절감과 대량생산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헥산이 신경계에 독성을 끼치는 유해물질이라는 데 있다. 실제로 2005년 헥산으로 기계를 세척하던 국내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이 헥산 중독에 의한 집단 하반신마비 증상을 보여 논란이 됐다. 헥산은 정제과정을 거쳐도 기름과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아보카도를 눌러서 기름을 짜는 압착방식은 고온압착과 저온압착으로 구분한다. 용매추출방식에 비해 생산되는 기름양이 적고 아보카도오일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나 헥산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 고온압착하면 아보카도의 영양소 대부분이 열에 의해 손실되므로 저온에서 냉압착해야 아보카도의 풍부한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생산방식뿐 아니라 아보카도오일의 등급도 중요하다. 아보카도오일은 산도와 착유 횟수 등을 기준으로 엑스트라버진, 버진, 퓨어, 블렌드 등급으로 나뉜다. 엑스트라버진 등급은 최상급 아보카도를 단 한 번 압착해서 얻은 첫 번째 오일로 풍미와 영양, 신선도, 효능 등에서 다른 등급보다 뛰어나다.

이에 친환경 전문 브랜드 ‘홀푸드 스토리’에서는 헥산 없이 냉압착한 엑스트라버진 ‘아보카도오일’을 판매하고 있다. 아보카도를 낮은 온도에서 착유해 아보카도의 맛과 영양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최고의 아보카도 품종이라 평가받는 멕시코산 HASS(하스) 아보카도로 만들어 향취가 진하고 비리지 않으며 신선하다.

홀푸드 스토리 관계자는 “아보카도오일은 다른 오일보다 발연점이 월등히 높아 미세먼지 예방은 물론, 샐러드드레싱부터 튀김까지 여러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며 “냉압착 엑스트라버진 아보카도오일로 헥산과 미세먼지 걱정 없이 안심하고 섭취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