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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캠프] 해킹공부는 즐거워!...미래 화이트해커와의 만남!

1박2일간 초중고 대학생, 직장인 80여 명 참석 성황리 개최
정부·기업, 화이트해커 인재양성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필요

길민권 mkgil@dailysecu.com 2013년 02월 24일 일요일
 
POC와 해커스쿨이 공동개최 한 ‘제7회 해킹캠프’가 2월 23일부터 24일 1박 2일간 경기도 양평 셀라리조트에서 80여 명의 초중고대학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석자들이 어울려 해킹을 주제로 다양한 주제 발표와 해킹대회 그리고 서로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로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해커스쿨 운영자 정구홍>
 
이번 해킹캠프를 개최한 해커스쿨 정구홍 운영자는 “해킹캠프는 교육행사이지만 2일간 해킹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모두 교육하기는 힘들다. 그것보다 어린 학생들이 해킹이라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즐겁고 재미있는 분야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 해킹공부가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해킹캠프 개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제 해킹캠프는 해킹공부에 관심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꼭 참석해 보고 싶은 연례행사가 됐다. 정구홍 운영자는 “이전에는 중고생들에게 해킹캠프 홍보가 잘 안돼서 참석자 비율이 중고생과 대학생 반반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중고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많이 나서 신청자 중 90%가 중고생이었고 이번에 최종 참석자들도 중고생 비율이 크다”며 “초등학교 5학년부터 직장인까지 8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해커스쿨과 POC는 해킹캠프를 단발성 행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해킹캠프에서 눈여겨 봐 뒀던 학생을 대상으로 현재 결성돼 있는 스터디팀에 추천해 지속적인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킹캠프에 참가한 학생들>
 
POC운영자 반젤리스는 “해킹캠프 문제풀이와 해킹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외 각종 해킹대회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공간POC 세미나실도 무료로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킹캠프에 참가한 학생들 중에 미래에 훌륭한 해커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신들의 역량을 키워 직장과 국가 나아가서 세계적으로 필요한 해커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서는 중고생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시스템이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기 때문에 해킹캠프를 통해 좋은 스터디 그룹들이 결성돼 서로 공부하는데 도움을 주며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 현재 해커스쿨(hackerschool.org)이 학생들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의 화이트해커들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정구홍 운영자는 “해킹을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중간한 프로그램으로는 별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 교육을 시키기 보다는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것이 해커스쿨과 해킹캠프의 역할”이라며 “특히 해킹공부가 어렵기 보다는 재미있고 즐겁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해킹캠프에서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참가자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을까. 그는 “그동안 운영진 위주로 발표를 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참가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발표에 참여했다. 발표를 서로 하겠다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발전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발표 프로그램 준비가 힘들었는데 올해부터는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준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해킹캠프 발표는 대부분 참석자들이 직접 주제발표를 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또 그는 “현재 참가비가 숙식비용으로 4만원이다. 참가비가 없으면 책임감이 없어지기 때문에 적정 비용의 참가비는 필요하다. 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나 기업에서 인재양성에 투자한다는 마인드로 비용을 지원 해 준다면 학생들의 참가비도 내려 좀더 좋은 공간에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학생들에게 캠프 셔츠도 마련해 주고 싶고 경품도 많이 주고 싶지만 아직은 좀 힘든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해킹캠프의 즐거움을 더 할 수 있게 해준 DJ 손충호>
 
해킹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미래의 화이트해커이자 보안전문가로 성장할 재목들이다. 전시행정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많은 돈을 지원하기 보다는 이런 풀뿌리 새싹 프로그램인 해킹캠프와 같은 행사에 정부와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젤리스와 정구홍 운영자는 “해킹도 결국 공부다. 꼼수는 없다.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이 정답이다. 해킹캠프에서 받은 열정을 유지해 열심히 기초를 공부하고 새로운 기술에 목말라 하며 따라가야 한다. 해킹공부는 자기희생이 따른다. 학업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해킹공부도 열심히 하려면 다른 친구들이 노는 시간에 묵묵히 전공서적과 컴퓨터 및 각종 시스템에 파고들어야 최고가 될 수 있다. 이것을 억지로 해야 한다면 포기해야 한다. 그 시간 자체가 즐거워야 해커가 될 수 있다. 훌륭한 해커가 되고 싶다면 기초를 착실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계가 온다. 얄팍한 해킹기술에만 집착하면 큰 해커가 될 수 없다”고 당부했다.
 
또 “갈수록 실력있는 해커들을 사회가 필요로 하고 있다. 실력만 있다면 사회가 받아들여 줄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얼만큼 즐겁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느냐는 자신에게 달렸다”며 “학과 공부도 잘하고 해킹도 잘하면 좋지만 공부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 정도는 해야 한다. 또 해킹캠프 참여와 발표, BoB 프로그램 참여, 국내외 각종 해킹대회 참여 등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킹캠프에서 만난 친구·선배들과 함께 서로 도와주고 끌어주면서 모두 훌륭한 해커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해킹대회 발표내용은 초보자를 위한 조언(반젤리스), 버퍼오버플로우 기초(김성우), Power Of MITM(Man In The Middle) Attack(이재일), 해킹대회 문제 유형별 정리(권혁주), 카카오톡 프로토콜 분석(박정환, 홍성빈), 쉽게 혼동하는 암호학의 불편한 진실(강기훈), 안드로이드앱 Debugging(김재기), Binary Diffing(김동완), Code Hook in Windows(서인혁), 리눅스 메모리 보호기법의 이해(김태욱), 시스템 해킹의 예술(이석하), Goodbye SQL injection(이주혁) 등이다.
 
또한 보물찾기, 실전해킹 실습, 해킹캠프 해킹대회(핵캠 CTF), 해킹골든벨, 해킹초성게임, 장기자랑, Hack the packet 등 재미있는 이벤트도 열렸다.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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