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발견한 분자는 므두셀라 퀴논(Methuselah quinone)이라고 불린다. 미국 생물정보센터(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에 따르면 퀴논은 방향족 화합물의 산화 유도체로서 호기성 호흡이나 광합성 등의 자연 과정에서 발견된다.
하버드대학 공학 및 응용 과학부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얻은 화학 결과물을 토대로 전기를 저장할 새로운 유기 화합물을 만들었다. 이 새로운 유기 화합물은 표준 흐름전지에 비해 매우 긴 수명을 보였다.
연구진은 일련의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하루 0.01% 미만의 므두셀라 퀴논 퇴색이 발생했으며 충전 및 방전 사이클 당 0.001%가 퇴색됐다. 매년 배터리 열화율로 계산하면 3% 미만인 셈이다. 즉 이 배터리는 수만 번의 충전 및 방전 사이클을 견딜 수 있다.
미국 에너지부 전기 저장 프로그램 관리자 임리 지우크는 "이번 중요한 연구 결과는 저비용, 장시간 흐름전지 개발의 진보를 의미한다. 이런 장치는 앞으로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가변적이고 재생가능한 전기 그리드를 만드는 데 사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유기 분자는 지속성이 길지만 값이 비싼 바나듐 흐름전지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잠재적으로는 더욱 오래가고 안전한 흐름전지를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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