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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 매장에 테이블 5개', 스몰 창업에 관심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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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 매장에 테이블 5개', 스몰 창업에 관심 모여
  • 박수빈 기자
  • 승인 2018.08.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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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으로 고효율 이끌어낸 소머리국밥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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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인건비 및 임대료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속 창업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탤런트 사미자씨를 전속 모델로 발탁한 ‘곤지암 할매소머리국밥’이 전국적으로 가맹점 및 취급점을 확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음식 체인점 본사를 20년간 운영하며 시스템 간소화와 더불어 특별한 기술 없어도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본사 대표의 가업이며 오랜 숙원이던 소머리국밥을 수정 보완해 브랜드화에 성공했다는 게 곤지암 할매 소머리국밥 측 설명이다.

곤지암 할매소머리국밥은 본사 직영식품공장에서 한우 소머리육수를 14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사골육수를 대량생산 가능 하도록 해 전국 어디든지 납품 가능한 물류유통체계를 구축,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으며 가맹점사업개시 약 4년만에 전국 약 250곳의 취급 및 가맹점을 두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사 측에 따르면 그 동안 개점한 매장 중 가장 효율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곳은 20평 이하 소형 매장들로 꾸준하고 고정된 매출을 유지하며 점주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초소형이라 할 수 있는 10평 매장의 경우, 테이블 5개만으로 이전에 운영했던 업종 대비 약 5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게 해당 점주의 전언이다.

본사에서 1차 공정이 끝난 반조리 된 식품과 식재료를 공급해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시스템으로 가장 바쁜 시간인 점심때도 주인포함 2명으로 운영이 가능한 곤지암 할매소머리국밥은 인건비 및 임대료 등 고정지출비용을 줄여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곤지암 할매소머리국밥의 한 가맹점주는 “양질의 맛을 기반으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으며 단골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소머리 국밥이라 해서 조리 과정이 복잡하고 힘들 것이라 생각했으나 막상 시작해보니 패스트푸드점에 비견되는 시스템이어서 운영이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점주에 따르면 국밥한그릇 조리 후 손님상에 제공되는 시간은 약 3분정도로 점심에도 테이블 회전이 약 3~4회로 운영된다.

본사 담당자는 “요즘은 필수인력인 주방인원만 있고 홀은 무인 결재시스템을 운영해 점주들의 주된 고민인 인건비 절감에 도움을 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