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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신호, 시그널', 수십억 원 상속받은 여인의 70여 마리 고양이들과의 기이한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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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신호, 시그널', 수십억 원 상속받은 여인의 70여 마리 고양이들과의 기이한 동거
  • 박수빈 기자
  • 승인 2018.07.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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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금) 저녁 10시 <구조신호, 시그널>에서는 서울의 외지고 구석진 건물 틈을 기어들어가고 홀로 분주히 돌아다니는 여인의 사연이 방영된다.

해가 지고 일을 마친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어둑한 시간, 서울 한 골목길에 수상한 행동을 하는 한 여인이 포착됐다. 여인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발걸음을 재촉해 남의 집 담을 넘나들고 외지고 구석진 건물 틈을 기어들어가기까지 했다.

그녀는 차를 타고 다니며 골목길에 내리고 타기를 반복했는데, 알고보니 여인의 정체는 골목을 다니며 길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주는 캣맘이었다. 밤의 일과를 마친 여인이 돌아간 집에 제작진이 허락을 받아 방문한 결과, 좁은 집안을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채우고 있는 고양이들을 볼 수 있었다.

고양이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집안은 찢겨나간 벽지, 고양이 털이 온통 뒤엉켜 사용할 수 없는 가스레인지와 선풍기 등 열약한 환경이었다. 여인은 반묘와 거리의 고양이들의 병원비와 사료를 마련하느라 수천만 원에 달하는 빚까지 지며 손쓸 틈도 없이 순식간에 퍼져버린 전염성 피부병으로 사면초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이에 <구조신호, 시그널> 제작진은 대대적인 집 안 소독작업과 함께 고양이들의 치료를 진행하며 엉망으로 찢긴 벽지 대신 타일을 시공 및 늘 고양이들의 사료를 걱정하는 여인 은주 씨를 위해 수개월치의 사료를 지원하는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

과거 수십억 원을 상속받은 후 사람과 가족과도 멀어진 채 거리의 고양이들을 발견하는 대로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어미 없어 버려진 고양이들을 데려와 보살피기도 하는, 반려묘들과 기막힌 동거를 시작하게 된 은주씨의 사연은 7월 20일 금요일 밤 10시 <구조신호, 시그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