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나 로봇이 두 건물 사이의 좁은 틈을 지나가려면 몸 전체를 90도로 회전해야 한다. 이런 움직임은 동작이 크고 거칠기 때문에 드론이나 로봇의 크기, 무게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또 센서의 기능이 부족하거나 무게가 너무 무겁다면 드론이 회전을 하다가 올바른 위치를 잃고 장애물에 충돌할 우려가 있다.
프랑스 연구진들이 개발한 쿼드모핑(quad-morphing) 드론은 각각 2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팔 2개를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헬리콥터처럼 날아가다가 필요한 경우 팔을 접어 폭을 48%가량 줄인다.
연구진이 이 드론을 테스트한 결과 드론은 팔을 접어 좁은 장소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이 드론은 8번의 연속 비행을 시속 9km의 속도로 완료했다. 이 드론에는 초당 120장의 이미지를 찍을 수 있는 소형 카메라가 장착돼 간격을 탐지하고 그에 맞게 날개 모양을 변경할 수 있다.
연구진은 "새들은 좁은 공간을 날아갈 때 날개를 접는다. 우리가 만든 드론도 프로펠러로 날다가 좁은 공간을 만나면 팔을 신속하게 접어 그 공간을 통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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